장기요양 재가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 관련 요인: 2차 자료 분석연구

Care burden, depression, quality of life, and institutionalization factors among family caregivers of long-term care recipients: A secondary data analysis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Gerontol Nurs. 2025;27(1):57-7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17079/jkgn.2024.00584
1Research Fellow, National Health Insurance Research Institute Long-Term Care Demand Research Center,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Wonju, Korea
2Researcher, National Health Insurance Research Institute Long-Term Care Demand Research Center,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Wonju, Korea
3Doctoral Student, College of Nursing,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ejeon, Korea
4Professor, College of Nursing,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ejeon, Korea
한은정1,*orcid_icon, 박영우2,*orcid_icon, 김희정,3orcid_icon, 박명화4orcid_icon
1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수요연구센터 연구위원
2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수요연구센터 주임연구원
3충남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
4충남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Corresponding author: Heejung Kim College of Nursing,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266 Munhwa-ro, Jung-gu, Daejeon 35015, Korea TEL: +82-42-580-8407 E-mail: atrecess27@gmail.com
*Current affiliation: Research Fellow, Center for Health Aging Policy Research,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Wonju, Korea
**Current affiliation: Researcher, Center for Health Aging Policy Research,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Wonju, Korea
Received 2024 September 10; Revised 2025 January 20; Accepted 2025 February 5.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caregiving burden, depression, quality of life, and institutionalization among family caregivers of home-based long-term-care insurance beneficiaries and to analyze various factors influencing these outcomes.

Methods

A secondary data analysis was employed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various factors on caregivers’ experiences. The study used data from the 2016 Long-Term Care Service Utilization and Care Needs Survey, targeting 1,767 family caregivers of long-term-care beneficiaries. The original survey data included the Zarit Burden Interview for caregiver burden,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for depression, and the new five-level version of EQ-5D for quality of life. Institutionalization status was identified using the long-term care database until the end of November 2023.

Results

A high caregiving burden was reported by 44% of caregivers and 47.6% of family caregivers were found to be depressed. The average quality of life score was 0.82±0.14, with differences observed based on the participants’ characteristics. Among the study participants, 29.4% of the care recipients were institutionalized. Compared to caregiving burden, depression, and quality of life, the health status of the beneficiaries and their long-term-care service utilization patterns wer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institutionalization.

Conclusion

To reduce family caregivers’ burden and to decrease institutionalization rates, it is crucial to enhance home-care services and offer a variety of community-based resources. Effective welfare policies should be established to support these efforts.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한국의 인구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인 요양이 필요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해 가족 내 돌봄 역할이 약화되면서 노인 돌봄 문제는 지속적인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1,2].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 현상에 따라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된 후 공적 돌봄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년층에 들어서면서, 장기요양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재정적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3]. 이에 따라 노인의 필요와 요구에 맞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효율적 이용과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년)의 주요 목표인 “노인이 살던 곳에서 편안히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aging in place, AIP) 재가급여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고령자 개개인의 욕구에 맞게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의 서비스를 재가에서 받을 수 있게 하여 삶의 질 향상 및 시설입소를 줄이기 위한 장기요양 재가급여의 다양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3,4].

2022년 장기요양실태조사에 따르면, 재가급여 이용자의 58.8%가 동거인을 두고 있으며, 동거 형태는 자녀 31.1%, 배우자가 22.4%로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5]. 또한 재가급여 수급자의 가족 돌봄제공자는 정서적, 신체적, 가사, 일상생활 지원 등 주 3회 이상 빈번하게 제공하고 있어, 재가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가족 돌봄제공자는 여전히 높은 부양부담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5,6].

특히,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은 우울, 자존감 하락, 죄책감, 불안 등을 경험하며[1,2,6], 오랜 기간에 걸친 돌봄은 가족 돌봄제공자의 일상생활 및 신체적・정신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시스템 비용 상승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1,3,6]. 가족 돌봄제공자가 경험하는 부양부담과 정서적 스트레스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재가에서의 돌봄을 포기하게 하여 시설입소, 불필요한 입원과 같은 AIP 중단과 연결될 수 있다.

부양부담이 높은 가족 돌봄제공자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되며, 이는 우울증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시설입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가족 돌봄제공자의 심리적 부담과 돌봄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족 돌봄제공자의 삶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6,7].

선행연구에 따르면 가족 돌봄제공자와의 관계, 성별, 연령, 종교, 주부양자외 다른 가족의 도움, 가족의 주관적 건강상태, 월평균 가구소득 등은 부양부담에 영향을 주며[1,2], 우울,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 시설입소와 관련해서는 가족 돌봄제공자가 돌봄을 제공할 수 없는 환경이거나 건강상태, 개인적인 상황(직장 생활 등), 돌봄 스트레스, 과중한 부양부담의 증가가 시설입소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으로 작용한다[3,7].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에 대한 선행연구는 치매, 암, 만성질환 등 특정 질병을 가진 환자의 가족 돌봄제공자에 대한 연구가[6-8] 대부분으로, 특히 시설입소 영향요인에 대한 기존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초기에 수급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로[3], 장기요양서비스 정착 후 서비스를 이용한 수급자와 가족 돌봄제공자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시설입소 관련 요인을 분석한 연구[9]와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이 우울 및 시설입소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1]가 최근 이루어졌으나, 이들 연구는 치매 수급자만을 포함하거나 시설입소 의향만을 확인하는 데 그쳐 실질적인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처럼 기존 연구는 주로 제한적인 대상군에 집중하거나 특정 요인만을 다루어 실제 돌봄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거나 장기요양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 대상으로 대단위의 데이터를 통한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를 확인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가족 돌봄제공자의 돌봄 특성과 환경적 요인을 포괄적으로 반영하고, 장기요양서비스가 정착된 이후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그리고 수급자의 시설입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높은 수준의 부양부담과 우울, 낮은 삶의 질 수준의 분포와 그리고 수급자의 시설입소 여부를 파악하고, 관련 영향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재가급여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완화 및 삶의 질 향상, 수급자의 지역사회 정주를 위한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수준, 시설입소 현황을 파악한다.

둘째,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배경•상황 요인, 스트레스 요인, 대처자원 특성에 따른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율의 차이를 파악한다.

셋째,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수급자의 시설입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다.

3. 연구모형

본 연구는 가족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돌보며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들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lin 등의 스트레스 과정 모델(Stress Process Model) [10,11]을 기반으로 하여 개념적 기틀을 구축하였다(Figure 1).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the study.

스트레스 과정 모델은 스트레스가 부양부담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며, 가족 돌봄제공자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배경 및 상황 요인, 1차 스트레스 요인, 2차 스트레스 요인, 스트레스 매개 요인, 그리고 스트레스 결과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모델은 가족 돌봄제공자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둘러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서 가족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돌보며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들의 관계를 설명한다. 배경 및 상황 요인은 스트레스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는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와 가족 돌봄제공자의 일반적 특성을 포함한다. 1차 스트레스 요인은 가족 돌봄제공자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돌보며 경험하는 스트레스 조건이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2차 스트레스 요인은 1차 스트레스 요인에서 확산된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말하며, 매개 요인은 이러한 스트레스를 조절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대처자원을 뜻한다. 이 모델은 각각의 스트레스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그리고 시설입소 결정에 영향을 설명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스트레스 과정 모델을 활용하여 가족 돌봄제공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이 요소들이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Ethical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IRB No. 3-1725-A-N-01). Since this study is a secondary data analysis study, informed consent acquisition was exempted.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장기요양 인정자의 급여이용 행태별 부양실태조사[12]” 자료를 이용하여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과 재가노인의 시설입소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2차 자료 분석연구이다.

이 연구는 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STROBE) 보고 지침(https://www.strobe-statement.org)에 따라 기술하였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장기요양 인정자의 급여이용 행태별 부양실태조사[12]”의 자료를 2차 분석하였다. 장기요양 인정자의 급여이용 행태별 부양실태조사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이용하는 급여종류별로 대표성 있는 표본을 수집하여 가족 돌봄제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부양부담, 우울, 건강상태, 건강위험행위 등 가족 돌봄제공자의 돌봄실태를 살펴본 연구로, 연구책임자가 소속된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승인(제3-1725-A-N-01호) 받은 연구이다.

재가급여 조사자료의 조사 모집단은 2016년 4월 기준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중 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보호자가 가족이나 친인척이 아닌 경우를 제외한 177,716명의 가족 돌봄제공자이며, 수급자의 권역(서울/강원, 경인, 충청, 전라/제주, 경상), 장기요양등급(1∼5등급), 자격(일반, 경감/의료급여)을 층화변수로 설정하여 층화비례확률 추출방법을 통해 대표성 있는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부양실태조사[12]에서는 표본가중치를 산출하지 않았으며, 본 연구에서도 별도의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았다. 수급자의 시설입소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집적되어 있는 장기요양 지급명세서 자료를 이용하여 부양실태조사 완료일부터 2023년 11월 말까지 최초 시설급여 이용여부를 추적•관찰하였다.

3. 분석 변수

1) 부양부담

본 연구에서는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을 측정하기 위해 Zarit 등[13]이 개발한 Zarit Burden Interview (ZBI)를 활용하였다. ZBI는 부양과 관련된 주관적 스트레스에 초점을 둔 척도로, 개인적 부담(12문항), 역할 부담(6문항)의 하위 영역과 두 하위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4문항으로 총 22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되어 0∼88점의 분포를 가지며, 경한 부양부담(40점 이하)과 중등도 이상의 부양부담(41점 이상)으로 분류되었다[14]. 본 연구에서는 Bae 등[15]이 제시한 한국어판 ZBI를 활용하며 한국어판 ZBI의 Cronbach’s α는 .93으로 높은 내적 신뢰도를 보였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93으로 높게 나타났다.

2) 우울

가족 돌봄제공자의 우울을 측정하기 위해 Kohout 등[16]이 개발한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10 (CES-D10)을 활용하였다. CES-D10은 20문항으로 구성된 CES-D의 단축형 도구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리커트 4점 척도로 측정되며, 0∼30점의 분포를 가진다. 우울은 10점을 기준으로 10점 이상은 우울한 상태로 구분하였다[17]. 본 연구에서는 Shin [17]에 의해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CES-D10 도구를 활용하며, CES-D10의 Cronbach’s α값은 .791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731의 내적 신뢰도를 보였다.

3) 삶의 질

가족 돌봄제공자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Herdman 등[18]이 개발한 new five-level version of EQ-5D (EQ-5D-5L)를 활용하였다. 해당 도구는 이동성, 자기관리, 일상생활,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별 5개의 수준으로 측정한다. EQ-5D-5L은 문항별 가중치를 부여하여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로, 최소 0점에서 최대 1점의 분포를 가진다. 본 도구는 삶의 질 수준에 대한 별도의 분류기준이 없어 본 연구 자료의 평균 값을 기준으로 평균 미만인 경우를 낮은 삶의 질 수준으로 정의하고 평균 이상인 경우를 높은 삶의 질 수준으로 구분하여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동성과 통증/불편감 영역에 보다 큰 가중치를 부여하는 Jo 등[19]이 추정한 가중치를 활용하였다.

4) 시설입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집적되어 있는 장기요양 DB를 활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개별 방문면접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2023년 11월 말까지 최초 시설입소 여부(예, 아니오)를 확인하였다. 추적관찰 기간 중 재가에서 사망하여 중도절단(censoring)된 대상자는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그룹에 포함하여 분석하였다.

5) 배경•상황요인, 스트레스 요인, 대처자원 특성 조사항목

배경•상황요인은 장기요양 수급자 특성과 가족 돌봄제공자 특성에 관한 11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의 특성은 성(남자, 여자), 연령(65세 미만, 65∼74세, 75∼84세, 85세 이상), 자격(일반, 기초/경감/의료급여)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족 돌봄제공자 특성은 성(남자, 여자), 연령(45세 미만, 45∼64세, 65∼74세, 75세 이상), 결혼상태(기혼, 미혼, 기타), 건강보험 가입형태(건강보험, 의료급여 1종, 기초생활수급), 가구 월평균소득(50만 원 미만, 50∼100만 원 미만, 100∼200만 원 미만, 200∼300만 원 미만, 300∼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직업 유무, 수급자와의 관계(배우자, 아들/며느리, 딸/사위, 기타), 수급자와 동거 여부(함께 거주, 며칠간 거주, 다른 집 거주)로 구성되었다.

스트레스 요인은 1차 스트레스 요인과 2차 스트레스 요인으로 구분되어 총 8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차 스트레스 요인은 객관적 스트레스인 장기요양등급(1∼5등급), 수급자 보유질환(치매, 중풍)과 주관적 스트레스인 부양부담 해소방법(스트레스 없음, 참음, 해소방법이 있음), 가족 돌봄제공자 건강상태(나쁨, 보통, 좋음)로 구성되었다. 2차 스트레스 요인은 돌봄 기간, 가족 돌봄제공자의 보유질환, 가족 요양보호사 활동 여부로 구성되었다.

대처자원의 특성은 총 10문항으로 가족의 도움 정도(도움 없음/도움 안됨, 보통/도움됨), 건강위험행위(아파도 병원에 못 감, 불충분한 휴식,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함),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이용 여부로 구성되었다.

4. 자료분석

재가급여 수급자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과 재가노인 시설입소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SAS ver. 9.4 (SAS Institute Inc.)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의 목적이 높은 수준의 부양부담과 우울, 낮은 수준의 삶의 질 현황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연속형 변수를 변수별 구분 기준에 따라 이산형 변수로 변환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스트레스 모델 요인(배경 및 상황요인, 스트레스 요인, 대처자원특성)에 대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둘째, 가족 돌봄제공자의 높은 부양부담과 우울, 낮은 삶의 질과 재가노인의 시설입소에 대한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단변량 분석(Appendix 1)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수를 추출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배경 및 상황요인, 스트레스 요인, 대처자원 특성

가족 돌봄제공자의 배경 및 상황요인, 스트레스 요인, 대처자원 특성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배경 및 상황요인을 살펴보면 수급자 중 68.0%는 여성이었고, 75세 이상이 79.1%로 많았다. 가족 돌봄제공자 중 61.5%는 여성, 58.9%는 45~64세였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300만 원 미만(24.7%)이 많았고, 61.5%는 직업이 없었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수급자와의 관계는 아들/며느리(40.0%), 배우자(30.9%) 순이었으며, 가족 돌봄제공자의 70.9%가 수급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Main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스트레스 요인에서 수급자의 장기요양등급은 4등급이 41.9%로 가장 많았고, 수급자가 치매와 중풍을 가진 비율은 각각 44.8%와 3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해소방법으로 특별한 해소방법 없이 참는다는 응답이 59.1%로 높았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건강상태는 나쁨이 35.6%로 가장 많았고, 가족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비율은 22.5%였다.

대처자원 특성에서는 다른 가족으로부터 받는 지원이 도움 된다는 응답이 52.5%였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가족 돌봄제공자가 42.8%였다. 수급자가 현재 이용하는 재가서비스는 방문요양이 81.2%로 가장 많았다.

2.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 여부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부양부담은 평균 38.9±16.2점으로 40점을 초과하는 고부양부담자의 비율은 44.0%로 나타났다. 우울은 평균 9.8±4.3점으로 나타났으며, 우울(10점 이상)에 해당되는 점수를 가진 가족 돌봄제공자의 비율은 47.5%로 나타났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삶의 질은 평균 0.82±0.14점으로, 평균 이하의 삶의 질을 가지는 대상자는 31.1%로 나타났다. 시설입소 여부를 살펴보면, 수급자의 29.4%가 추적•관찰 기간 동안 시설에 입소하였으며, 시설입소까지의 평균 소요 일수는 856.32±735.11일이었다.

Statistics of Main Outcome Variables

3. 특성별 비교

가족 돌봄제공자의 특성별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부양부담은 수급자가 남성(52.2%), 65세 미만(54.1%), 장기요양등급이 2등급(48.4%)이거나 3등급(46.8%)일 때 높게 나타났다. 가족 돌봄제공자는 여성(47.8%), 65∼74세(54.5%), 75세 이상(55.2%), 건강보험 가입형태가 의료급여 1종이거나(64.3%), 월평균 소득이 낮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수급자와 부부관계일때(58.4%) 혹은 수급자와 동거하는 경우(49.6%), 스트레스 해소방법의 부재(55.0%), 건강상태가 나쁨(58.5%), 가족요양보호사로 활동(53.9%)하거나 건강관리 중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69.2%) 높은 부양부담을 나타냈다.

Group Statistics of Main Outcome Variables

우울을 살펴보면 수급자가 남성(54.7%), 65∼74세(55.8%)인 경우, 자격이 기초, 경감, 의료급여인 경우(51.1%), 장기요양 2등급(57.1%)과 1등급(51.2%)이거나 수급자가 방문간호(61.1%), 단기보호(60.6%)를 이용할 때 높은 우울 비율을 보였다. 가족 돌봄제공자는 여성(50.3%), 연령이 증가할수록,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82.1%) 월평균 소득이 낮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수급자와 부부관계일때(64.5%), 스트레스 해소방법 부재(57.6%), 건강상태가 나쁨(66.8%), 가족요양보호사 활동(51.9%),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 높은 우울의 비율(60.7%∼74.0%)로 나타났다.

삶의 질의 경우, 수급자가 남성(42.3%), 65∼74세(36.7%), 장기요양 2등급(40.2%)이거나 방문간호서비스(38.3%)를 받는 경우 낮은 삶의 질을 보였다. 가족 돌봄제공자가 75세 이상(67.6%), 기초생활수급권자(71.4%), 소득이 낮음, 수급자와 부부관계(57.3%), 건강상태가 나쁘거나(61.2%), 건강관리 중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58.5%) 낮은 삶의 질을 보였다.

시설입소의 경우 수급자가 여성(32.4%)인 경우 남성(23.0%)보다 입소율이 높았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기요양등급 1∼4등급에 비해 5등급(61.0%)의 시설입소 비율이 높았으며, 치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 36.0%가 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가 주야간보호와 단기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각 51.4%, 45.5%가 요양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돌봄제공자가 45세 미만인 경우 35.8%, 기혼인 경우 30.0%, 직업이 있는 경우 33.5%, 건강위험행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 27.2%∼28.8%의 시설입소률을 보였다.

4.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의 영향요인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단변량 분석을 실시하여(Appendix 1) 유의한 변수를 도출 후 다변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Main Outcomes

부양부담은 월평균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경우에 비해 200∼300만 원 미만(odds ratio [OR]=2.08, p=.002), 300∼400만 원 미만인 경우(OR=1.74, p=.026) 유의하게 높았다. 수급자와 함께 거주하거나(OR=1.55, p=.007), 1주일에 며칠 동거하는 경우(OR=1.78, p=.013)가 동거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부양부담이 높았다. 가족 돌봄제공자가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 해소방법의 유무와 상관없이 스트레스가 없는 가족 돌봄제공자에 비해 부양부담이 유의하게 높았다. 가족 돌봄제공자의 건강상태가 나쁜 경우(OR=1.45, p=.032), 아파도 병원에 못 가는 경우(OR=1.42, p=.038), 불충분한 휴식(OR=1.78, p<.001), 불충분한 식사(OR=1.80, p=.001)와 같이 건강위험행위가 있는 경우 부양부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수급자가 방문간호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OR=0.59, p=.011), 가족의 도움을 충분히 받는 경우(OR=0.71, p=.002) 부양부담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은 가족 돌봄제공자가 스트레스가 있어도 해소방법이 없는 경우(OR=2.05, p<.001), 가족 돌봄제공자의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보통인 경우(각각 OR=2.73, OR=2.14, p<.001), 불충분한 식사를 하는 경우(OR=1.88, p=.001) 높았다. 또한 수급자가 치매를 가지고 있거나(OR=1.26, p=.042), 방문목욕(OR=1.34, p=.035), 방문간호(OR=1.93, p=.002)를 이용하는 경우 가족 돌봄제공자의 우울이 높게 나타났고, 방문요양(OR=0.73, p=.029)을 이용할 경우 낮게 나타났다.

삶의 질의 경우 가족 돌봄제공자의 연령이 75세 이상인 경우(OR=3.24, p=.003), 월 평균소득이 50만 원 이하인 경우(OR=2.32, p=.025), 건강상태가 나쁨(OR=4.96, p<.001) 또는 보통(OR=1.93, p=.002)인 경우와 가족 돌봄제공자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OR=3.67, p<.001)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OR=1.49, p=.029),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OR=1.79, p=.002)에와 같은 건강위험행위가 있는 경우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가족 돌봄제공자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는 삶의 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변수들과는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OR=0.62, p=.012).

부양부담이 높을수록 우울도 높아지며(OR=2.50, p<.001), 삶의 질은 낮아지나(OR=1.55, p=.002) 부양부담과 우울, 삶의 질보다 수급자의 건강상태와 장기요양서비스 패턴이 시설입소 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의 성별이 여성인 경우 입소율이 높게 나타났다(OR=1.37, p=.023). 수급자의 장기요양등급이 1등급에 비해 5등급인 경우(OR=4.20, p<.001)와 치매를 가지고 있는 경우(OR=1.35, p=.011),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OR=1.91, p=.001) 시설입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족 돌봄제공자가 가족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경우(OR=0.70, p=.027), 시설입소율이 낮게 나타났다.

논의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의 가족 돌봄제공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부양부담과 우울, 낮은 삶의 질, 그리고 수급자의 시설입소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부양부담자의 비율이 44%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수급자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족 돌봄제공자들이 높은 부양부담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가족 돌봄제공자의 47.6%가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어 부양부담뿐만 아니라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삶의 질의 경우 평균 0.82±0.14점으로, 평균보다 낮은 삶의 질을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가 31.1%로 나타났다. 수급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가 일반인보다 삶의 질이 낮다는 선행연구[7,20]와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은 가족 돌봄제공자의 월평균 소득이 낮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 수급자와 부부관계일 때, 건강상태가 나쁠 때, 수급자의 부양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돌봄제공자는 수급자를 돌보기 위해 의료비, 요양서비스 이용 등의 지출로 경제적 부담을 느껴 부양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2,3,7]. 특히, 수급자와의 동거는 가족 돌봄제공자에게 지속적인 부양부담과 일상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며, 이는 부양부담과 우울감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삶의 질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4,7,11].

가족 돌봄제공자의 건강 악화와 건강관리의 어려움은 부양부담 및 우울의 증가와 삶의 질 저하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선행연구에서도 돌봄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우울증과 스트레스 및 기타 심리적 문제를 더 많이 겪고 있어[2,7,8], 가족 돌봄제공자가 돌봄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

부양부담이 높을수록 우울이 높아지고, 삶의 질은 저하되며 이는 다시 부양부담을 심화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치매 수급자를 돌보는 경우 이러한 악순환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21]. 삶의 질, 우울, 부양부담 간의 상호작용은 단순히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넘어 상호 순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22]. 이는 돌봄 과정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족 돌봄제공자의 정서적•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정서적 문제가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재가 가족 돌봄제공자의 삶의 질 향상과 부양부담 및 우울 경감을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경제적 지원, 건강관리 지원, 정서적 지지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 중재는 돌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시설입소율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수급자의 시설입소를 살펴본 결과 29.4%는 추적•관찰기간 동안 시설입소가 확인되었으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수급자의 성별, 장기요양등급, 치매 유무, 가족인 요양보호사 활동 여부, 주‧야간보호 서비스 이용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양부담, 우울, 그리고 삶의 질은 시설입소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은 상호 연관성을 가지며, 이러한 요인이 시설입소 여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부양부담이 증가하면 돌봄 지속 가능성이 약화되고[21,22], 특히 가족 돌봄제공자가 수급자와 동거하거나 스트레스를 겪고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 이러한 부담이 누적되어 시설입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족 돌봄제공자가 우울을 경험할 경우 정서적 지지 부족과 스트레스 해소방법의 부재로 인해 시설입소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1,4,11].

수급자가 여성인 경우 남성보다 입소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시설에 입소할 확률이 높다는 선행연구[9]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여성의 기대여명이 남성보다 높은 상황에서 고령 여성의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 돌봄제공자가 배우자보다는 자녀가 많을 확률을 고려할 때, 남성의 돌봄을 제공하는 배우자보다는 자녀가 시설입소를 결정할 확률이 높음을 보여준다[23].

장기요양등급이 5등급인 경우와, 치매가 있는 경우 시설입소 확률이 높아졌는데, 이는 치매가 시설입소의 주요 영향요인임을 나타내며, 이는 인지기능 장애의 시설입소율이 높다는 국외연구[24]와도 일치되는 결과이다. 중등증 또는 경증 치매 수급자는 중증의 치매 수급자에 비해 신체기능은 원활한 데 비해 배회, 폭언, 정신행동증상 등을 동반할 확률이 높아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이 높이지며[7,9], 삶의 질의 저하로 이어져 치매가 포함된 5등급이 시설입소율이 높아질 확률이 높다. 또한 신체적 돌봄 의존도가 높은 등급에 비해 낮은 등급에서 요양시설 입소 확률이 증가하는 현상은 의료 필요도가 높은 1, 2등급자가 요양시설 입소를 선택하기보다 요양병원을 선택하거나 요양시설 입소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쟁위험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장기요양 인정등급 진입 후 1, 2등급의 사망률이 다른 등급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과 요양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 중 의료 필요도가 큰 경우 요양시설보다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25,26]와도 일치한다.

가족 돌봄제공자가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경우는 활동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시설입소 확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가족요양보호사가 제공하는 돌봄이 공적 서비스로 인정받아 급여로 이어져 재가돌봄을 유지할 경제적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가족 돌봄제공자의 정서적 지지는 수급자의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개별화된 돌봄을 통해 수급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27]. 이러한 결과는 재가 돌봄 과정에서 정서적 유대와 생활 만족도를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시설입소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수급자의 자립적인 생활을 지원하여 가족 돌봄제공자의 부양부담을 경감시켜 시설입소율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3,28]와 상반되는 결과이다. 주•야간보호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등급인 5등급과 인지지원 등급자로, 한정된 이용시간 외에는 여전히 가족의 돌봄이 필요하며, 경증 치매환자가 동반한 정신행동증상 등에 대한 부양부담으로[29] 인해 시설입소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재가급여 서비스가 많을수록 시설입소가 낮아진다는[3,29] 연구결과를 보았을 때, 주•야간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급자와 가족 돌봄제공자의 요구를 파악하여, 재가급여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부양부담을 사회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여전히 가족 돌봄제공자는 높은 부양부담, 우울, 낮은 삶의 질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이 시설입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장기요양 수급자가 지역사회에서 오래 거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의 가족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 시설입소 여부 및 이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가족 돌봄제공자의 경제적 상황, 건강상태, 동거 여부 등이 부양부담, 우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쳤으며, 수급자의 장기요양등급, 치매 유무, 주•야간보호 서비스 이용 여부가 시설입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치매 유무는 시설입소 확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가족 돌봄제공자는 여전히 높은 부양부담과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 재가서비스 확대, 치매 수급자 중심의 주•야간보호 서비스 개선, 가족 돌봄제공자의 경제적•정서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재가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급자의 지역사회 내 장기 거주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시설입소와 사망 간의 경쟁위험을 고려한 코호트 연구설계를 통해 시설입소까지의 시간을 분석하고 비례위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기요양등급과 같은 주요 요인이 시설입소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효과적인 정책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 EJH and MP;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 EJH and YP; Investigation - EJH, YP, and HK;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 EJH and MP; Resources or/and software - YP; Validation - EJH and YP; Visualization - EJH, YP, and HK;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 EJH, YP, HK, and MP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Ministry Health and Welfare, Republic of Korea.

Data availability

Data can not be shared with other researchers under the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act.

Acknowledgement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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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Un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Main Outcomes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the study.

Table 1.

Main Characteristics of the Sample

n (%) or mean±SD
Total 1,767 (100.0)
Background and situational factors
Beneficiary characteristics Gender Men 565 (32.0)
Women 1,202 (68.0)
Age (year) <65 61 (3.5)
65~74 308 (17.4)
75~84 778 (44.0)
≥85 620 (35.1)
Qualification General 1,403 (79.4)
Basic, relief, medical benefits 364 (20.6)
Family caregiver characteristics Gender Men 680 (38.5)
Women 1,087 (61.5)
Age (year) <45 123 (7.0)
45~64 1,040 (58.9)
65~74 354 (20.0)
≥75 250 (14.1)
Marital state Married 1,676 (94.9)
Unmarried 69 (3.9)
Others (bereavement, etc.) 22 (1.2)
Health insurance subscription type Health insurance 1,697 (96.0)
Type 1 medical benefit 42 (2.4)
Basic living supply 28 (1.6)
Monthly income (household, in 10,000 won increments) Less than 50 143 (8.1)
50~100 under 328 (18.5)
100~200 under 415 (23.5)
200~300 under 436 (24.7)
300~400 under 288 (16.3)
400 more 157 (8.9)
Occupation status (yes) Yes 681 (38.5)
No 1,086 (61.5)
Recipient relationship Spouse 546 (30.9)
Son/daughter-in-law 706 (40.0)
Daughter/son-in-law 490 (27.7)
Etc. 25 (1.4)
Recipient and cohabitant Living together 1,252 (70.9)
Living for a few days a week 135 (7.6)
Non-cohabitant 380 (21.5)
Stressor characteristics
Primary stressor Long-term care grade of beneficiaries 1st grade 86 (4.9)
2nd grade 184 (10.4)
3rd grade 675 (38.2)
4th grade 740 (41.9)
5th grade 82 (4.6)
Diseases of beneficiaries* Dementia (yes) 791 (44.8)
Stroke (yes) 576 (32.6)
Methods of alleviating caregiver burden No stress 374 (21.2)
No stress relief methods 1,044 (59.1)
Stress relief methods available 349 (19.7)
Health status of family caregivers Bad (very bad, bad) 629 (35.6)
Moderate 612 (34.6)
Good (good, very good) 526 (29.8)
Secondary stressor Period of care (month) 70.92±64.67
Diseases (yes) of family caregivers* 958 (54.2)
Family long-term care worker activities* 397 (22.5)
Coping resource characteristics
Degree of family help No help, not helpful 840 (47.5)
Helpful (moderate include) 927 (52.5)
Health risk behaviors* Unable to go to the hospital even when sick 309 (17.5)
Inadequate rest 692 (39.2)
Lack of regular exercise 756 (42.8)
Inadequate nutrition 289 (16.4)
Long-term care services* Home care services 1,435 (81.2)
Home bathing services 442 (25.0)
Home nursing services 162 (9.2)
Day and night care 222 (12.6)
Short-term care 33 (1.9)
*

Allow multiple responses; SD=Standard deviation.

Table 2.

Statistics of Main Outcome Variables

n (%) Mean±SD
Total 1,767 (100.0)
Primary outcome Care burden ≤40 990 (56.0) 38.9±16.2
>40 777 (44.0)
Depression <10 927 (52.5) 9.8±4.3
≥10 840 (47.5)
Quality of life <0.819 (average) 550 (31.1) 0.82±0.14
≥0.819 1,217 (68.9)
Secondary outcome Institutionalization in LTC facility (7 years follow-up) Yes 520 (29.4) 856.32±735.11
No 1,247 (70.6)

LTC=Long-term care;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Group Statistics of Main Outcome Variables

N Primary outcome (%)
Secondary outcome (%)
Care burden
Depression
QoL
Institutionalization
Low High Low High Low High No Yes
Background and situational factors
Beneficiary characteristics Gender Men 565 47.8 52.2 45.3 54.7 42.3 57.7 77.0 23.0
Women 1,202 59.9 40.1 55.8 44.2 25.9 74.1 67.6 32.4
Age (year) <65 61 45.9 54.1 54.1 45.9 31.1 68.9 86.9 13.1
65~74 308 46.8 53.2 44.2 55.8 36.7 63.3 76.0 24.0
75~84 778 57.5 42.5 52.7 47.3 31.4 68.6 69.0 31.0
≥85 620 59.8 40.2 56.1 43.9 28.1 71.9 68.2 31.8
Qualification General 1,403 56.1 43.9 53.4 46.6 31.1 68.9 70.3 29.7
Basic, relief, medical benefits 364 55.8 44.2 48.9 51.1 31.0 69.0 71.7 28.3
Family caregiver characteristics Gender Men 680 62.2 37.8 56.9 43.1 27.5 72.5 70.0 30.0
Women 1,087 52.2 47.8 49.7 50.3 33.4 66.6 70.9 29.1
Age (year) >45 123 59.3 40.7 65.0 35.0 17.1 82.9 64.2 35.8
45~64 1,040 61.9 38.1 58.7 41.3 19.2 80.8 69.0 31.0
65~75 354 45.5 54.5 42.9 57.1 45.2 54.8 77.1 22.9
≥75 250 44.8 55.2 34.0 66.0 67.6 32.4 70.8 29.2
Marital state Married 1,676 55.9 44.1 52.6 47.4 31.6 68.4 70.0 30.0
Unmarried 69 60.9 39.1 49.3 50.7 21.7 78.3 76.8 23.2
Others (bereavement, etc.) 22 50.0 50.0 50.0 50.0 27.3 72.7 90.9 9.1
Health insurance subscription type Health insurance 1,697 56.6 43.4 53.3 46.7 30.2 69.8 70.2 29.8
Type 1 medical benefit 42 35.7 64.3 40.5 59.5 40.5 59.5 85.7 14.3
Basic living supply 28 50.0 50.0 17.9 82.1 71.4 28.6 71.4 28.6
Monthly income (household, in 10,000 won increments) Less than 50 143 53.1 46.9 32.9 67.1 60.8 39.2 71.3 28.7
50~100 under 328 50.6 49.4 40.5 59.5 47.3 52.7 75.6 24.4
100~200 under 415 51.3 48.7 48.2 51.8 35.9 64.1 68.9 31.1
200~300 under 436 55.0 45.0 58.3 41.7 20.6 79.4 66.5 33.5
300~400 under 288 61.5 38.5 65.6 34.4 17.0 83.0 72.9 27.1
400 more 157 75.2 24.8 66.2 33.8 12.7 87.3 70.7 29.3
Occupation status (yes) Yes 681 64.5 35.5 63.6 36.4 17.0 83.0 66.5 33.5
No 1,086 50.7 49.3 45.5 54.5 40.0 60.0 73.1 26.9
Recipient relationship Spouse 546 41.6 58.4 35.5 64.5 57.3 42.7 76.7 23.3
Son/daughter-in-law 706 64.3 35.7 62.3 37.7 18.8 81.2 66.6 33.4
Daughter/son-in-law 490 60.2 39.8 57.6 42.4 20.4 79.6 69.8 30.2
Etc. 25 56.0 44.0 44.0 56.0 16.0 84.0 64.0 36.0
Recipient and cohabitant Living together 1,252 50.4 49.6 47.8 52.2 37.5 62.5 70.9 29.1
Living for a few days a week 135 56.3 43.7 65.9 34.1 15.6 84.4 68.1 31.9
Non-cohabitant 380 74.5 25.5 63.2 36.8 15.5 84.5 70.3 29.7
Stressor characteristics
Primary stressor Long-term care grade of beneficiaries 1st grade 86 57.0 43.0 48.8 51.2 39.5 60.5 86.0 14.0
2nd grade 184 51.6 48.4 42.9 57.1 40.2 59.8 78.3 21.7
3rd grade 675 53.2 46.8 51.0 49.0 34.1 65.9 69.6 30.4
4th grade 740 58.9 41.1 56.8 43.2 26.1 73.9 71.2 28.8
5th grade 82 62.2 37.8 51.2 48.8 23.2 76.8 39.0 61.0
Diseases of beneficiaries Dementia (yes) 791 53.9 46.1 49.8 50.2 31.6 68.4 64.0 36.0
Stroke (yes) 576 54.5 45.5 51.0 49.0 36.3 63.7 76.7 23.3
Methods of alleviating caregiver burden No stress 374 86.4 13.6 75.9 24.1 15.5 84.5 74.1 25.9
No stress relief methods 1,044 45.0 55.0 42.4 57.6 36.1 63.9 69.3 30.7
Stress relief methods available 349 56.4 43.6 57.3 42.7 33.0 67.0 70.5 29.5
Health status of family caregivers Bad (very bad, bad) 629 41.5 58.5 33.2 66.8 61.2 38.8 71.2 28.8
Moderate 612 59.0 41.0 53.1 46.9 20.6 79.4 71.4 28.6
Good (good, very good) 526 70.0 30.0 74.7 25.3 7.4 92.6 68.8 31.2
Secondary stressor Period of care (month), mean±SD 67.9±61.8 74.8±68.0 66.0±59.8 76.3±69.3 83.4±76.8 65.3±57.5 73.1±65.0 65.6±63.6
Diseases (yes) of family caregivers 958 48.2 51.8 41.9 58.1 49.9 50.1 71.7 28.3
Family long-term care worker activities 397 46.1 53.9 48.1 51.9 30.5 69.5 79.3 20.7
Coping resource characteristics
Degree of family help No help, not helpful 840 49.3 50.7 48.0 52.0 32.0 68.0 71.7 28.3
Helpful (moderate include) 927 62.1 37.9 56.5 43.5 30.3 69.7 69.6 30.4
Health risk behaviors Unable to go to the hospital even when sick 309 32.4 67.6 30.4 69.6 50.2 49.8 71.8 28.2
Inadequate rest 692 39.0 61.0 38.3 61.7 48.6 51.4 72.8 27.2
Lack of regular exercise 756 43.8 56.2 39.3 60.7 46.6 53.4 71.2 28.8
Inadequate nutrition 289 30.8 69.2 26.0 74.0 58.5 41.5 72.3 27.7
Long-term care services Home care services 1,435 56.2 43.8 53.7 46.3 31.0 69.0 73.6 26.4
Home bathing services 442 60.2 39.8 46.2 53.8 34.8 65.2 72.4 27.6
Home nursing services 162 66.7 33.3 38.9 61.1 38.3 61.7 67.9 32.1
Day and night care 222 52.7 47.3 54.5 45.5 29.3 70.7 48.6 51.4
Short-term care 33 54.5 45.5 39.4 60.6 24.2 75.8 54.5 45.5

SD=Standard deviation; QoL=quality of life.

Table 4.

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of Main Outcomes

Primary outcome
Secondary outcome
Care burden
Depression
QoL
Institutionalization
OR p OR p OR p OR p
Background and situational factors
Beneficiary characteristics Gender (ref=men) Women 0.92 .558 1.02 .917 0.80 .218 1.37 .023
Age (year) (ref≥65) 65~74 1.23 .537 2.22 .072
75~84 1.31 .443 2.34 .062
≥85 1.21 .618 2.50 .055
Family caregiver characteristics Gender (ref=men) Women 1.26 .138 1.05 .739 1.32 .139
Age (year) (ref≥45) 45~64 0.90 .663 1.41 .138 1.01 .984 0.78 .272
65~75 1.11 .720 1.27 .382 1.55 .201 0.62 .106
≥75 1.04 .917 1.32 .406 3.24 .003 0.76 .493
Marital state (ref=married) Unmarried
Others (bereavement, etc.)
Health insurance subscription type (ref=health insurance) Type 1 medical benefit 2.01 .059 1.06 .882 1.16 .701 0.41 .050
Basic living supply 0.85 .697 2.49 .109 2.17 .171 0.91 .827
Monthly income (household, in 10,000 won increments) (ref=400 more) Less than 50 0.80 .462 1.13 .688 2.32 .025
50~100 under 1.12 .667 1.04 .867 1.34 .380
100~200 under 1.48 .110 1.00 .995 1.59 .146
200~300 under 2.08 .002 0.94 .776 1.33 .374
300~400 under 1.74 .026 0.77 .270 1.21 .565
Occupation status (ref=no) Yes 1.08 .602 0.82 .165 1.05 .763 1.09 .537
Recipient relationship (ref=son/daughter-in-law) Spouse 1.42 .216 1.49 .070 1.10 .696 0.98 .948
Daughter/son-in-law 1.05 .759 1.15 .403 0.97 .870 0.94 .627
Etc. 1.77 .242 2.49 .061 0.49 .285 1.26 .608
Recipient and cohabitant (ref=non-cohabitant) Living together 1.55 .007 0.81 .172 0.93 .731
Living for a few days a week 1.78 .013 0.69 .119 0.96 .902
Stressor characteristics
Primary stressor Long-term care grade of beneficiaries (ref=1st grade) 2nd grade 1.12 .748 1.73 .133
3rd grade 0.92 .774 2.54 .005
4th grade 0.86 .607 2.13 .022
5th grade 1.01 .984 4.20 <.001
Diseases of beneficiaries (ref=no) Dementia 1.26 .042 1.35 .011
Stroke 1.01 .934 0.83 .158
Methods of alleviating caregiver burden (ref=no stress) No stress relief methods 5.13 <.001 2.05 <.001 0.82 .347
Stress relief methods available 3.06 <.001 1.16 .443 0.83 .441
Health status of family caregivers (ref=good) Bad (very bad, bad) 1.45 .032 2.73 <.001 4.96 <.001
Moderate 1.19 .242 2.14 <.001 1.93 .002
Secondary stressor Period of care (month) 1.00 .510 1.00 .344 1.00 .223 1.00 .921
Diseases of family caregivers (ref=no) 1.19 .205 1.19 .181 3.67 <.001
Family long-term care worker activities (ref=no) 1.11 .472 0.79 .121 0.70 .027
Coping resource characteristics
Degree of family help (ref=no help, not helpful) Helpful (moderate include) 0.71 .002 0.87 .218
Health risk behaviors (ref=no) Unable to go to the hospital even when sick 1.42 .038 1.29 .157 0.62 .012
Inadequate rest 1.78 <.001 0.89 .465 1.49 .029
Lack of regular exercise 0.85 .272 1.23 .172 1.37 .077
Inadequate nutrition 1.80 .001 1.88 <.001 1.79 .002
Long-term care services (ref=no) Home care services 0.73 .029 0.78 .150
Home bathing services 0.9 .426 1.34 .035
Home nursing services 0.59 .011 1.93 .002 1.5 .074
Day and night care 1.91 .001
Short-term care 1.46 .319
Outcomes
Caregiving burden (ref=low) 2.50 <.001 1.55 .002 0.96 .714
Depression (ref=low) 1.09 .468
Quality of life (ref=high) 0.80 .101

OR=Odds ratio; QoL=Quality of life; ref=Reference.

Primary outcome
Secondary outcome
Care burden
Depression
QoL
Institutionalization
OR p OR p OR p OR p
Background and situational factors
Beneficiary characteristics Gender (ref=men) Women 0.61 <.001 0.66 <.001 0.48 <.001 1.61 <.001
Age (year) (ref≥65) 65~74 0.97 .903 1.49 .156 1.28 .410 2.10 .066
75~84 0.63 .082 1.06 .833 1.01 .972 2.97 .005
≥85 0.57 .037 0.92 .761 0.86 .610 3.09 .004
Qualification (ref=general) Basic, relief, medical benefits 1.01 .911 1.20 .127 1.00 .970 0.93 .595
Family caregiver characteristics Gender (ref=men) Women 1.51 <.001 1.34 .003 1.32 .009 0.96 .676
Age (year) (ref≥45) 45~64 0.90 .579 1.31 .174 1.16 .564 0.81 .278
65~75 1.75 .008 2.47 <.001 4.01 <.001 0.53 .006
≥75 1.80 .009 3.61 <.001 10.13 <.001 0.74 .199
Marital state (ref=married) Unmarried 0.82 .416 1.14 .585 0.60 .088 0.71 .230
Others (bereavement, etc.) 1.27 .580 1.11 .806 0.81 .668 0.23 .051
Health insurance subscription type (ref=health insurance) Type 1 medical benefit 2.35 .009 1.68 .103 1.57 .157 0.39 .035
Basic living supply 1.31 .484 5.26 .001 5.77 <.001 0.94 .886
Monthly income (household, in 10,000 won increments) (ref=400 more) Less than 50 2.67 <.001 4.01 <.001 10.64 <.001 0.97 .905
50~100 under 2.95 <.001 2.88 <.001 6.14 <.001 0.78 .249
100~200 under 2.87 <.001 2.11 <.001 3.84 <.001 1.09 .679
200~300 under 2.47 <.001 1.41 .080 1.78 .031 1.22 .337
300~400 under 1.90 .004 1.03 .896 1.40 .236 0.90 .618
Occupation status (ref=no) Yes 0.57 <.001 0.48 <.001 0.31 <.001 1.37 .003
Recipient relationship (ref=son/daughter-in-law) Spouse 2.53 <.001 3.00 <.001 5.79 <.001 0.60 <.001
Daughter/son-in-law 1.19 .150 1.22 .097 1.11 .500 0.86 .240
Etc. 1.42 .397 2.11 .070 0.82 .721 1.12 .789
Recipient and cohabitant (ref=non-cohabitant) Living together 2.87 <.001 1.88 <.001 3.27 <.001 0.97 .803
Living for a few days a week 2.27 <.001 0.89 .566 1.00 .994 1.10 .646
Stressor characteristics
Primary stressor Long-term care grade of beneficiaries (ref=1st grade) 2nd grade 1.24 .412 1.27 .364 1.03 .915 1.71 .134
3rd grade 1.17 .507 0.92 .710 0.79 .317 2.69 .002
4th grade 0.92 .729 0.73 .163 0.54 .009 2.49 .005
5th grade 0.81 .491 0.91 .758 0.46 .024 9.64 <.001
Diseases of beneficiaries (ref=no) Dementia 1.17 .098 1.21 .045 1.04 .695 1.78 <.001
Stroke 1.10 .372 1.09 .406 1.42 .001 0.63 <.001
Methods of alleviating caregiver burden (ref=no stress) No stress relief methods 7.74 <.001 4.28 <.001 3.08 <.001 1.26 .086
Stress relief methods available 4.89 <.001 2.35 <.001 2.68 <.001 1.20 .283
Health status of family caregivers (ref=good) Bad (very bad, bad) 3.28 <.001 5.94 <.001 19.70 <.001 0.89 .374
Moderate 1.62 <.001 2.61 <.001 3.24 <.001 0.88 .342
Secondary stressor Period of care (month) 1.00 .027 1.00 .001 1.00 <.001 1.00 .026
Diseases of family caregivers(ref=no) 2.02 <.001 2.58 <.001 10.19 <.001 0.89 .253
Family long-term care worker activities (ref=no) 1.68 <.001 1.25 .049 0.96 .753 0.55 <.0001
Coping resource characteristics
Degree of family help (ref=no help, not helpful) Helpful (moderate include) 0.59 <.001 0.71 <.001 0.92 .438 1.11 .336
Health risk behaviors (ref=no) Unable to go to the hospital even when sick 3.28 <.001 3.05 <.001 2.71 <.001 0.93 .589
Inadequate rest 3.17 <.001 2.58 <.001 3.80 <.001 0.84 .095
Lack of regular exercise 2.40 <.001 2.56 <.001 3.58 <.001 0.95 .637
Inadequate nutrition 3.51 <.001 3.88 <.001 4.06 <.001 0.90 .476
Long-term care services (ref=no) Home care services 0.97 .805 .78 .036 0.97 .827 0.49 <.001
Home bathing services 0.80 .042 1.40 .002 1.25 .052 0.89 .331
Home nursing services 0.61 .005 1.83 <.001 1.42 .040 1.15 .434
Day and night care 1.17 .286 0.91 .516 0.91 .525 2.96 <.001
Short-term care 1.06 .862 1.72 .134 0.70 .391 2.03 .046
Outcomes
Caregiving burden (ref=low) 3.59 <.001 2.64 <.001 0.94 .552
Depression (ref=low) 1.04 .691
Quality of life (ref=high) 0.95 .639

OR=Odds ratio; QoL=Quality of life; ref=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