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 횡단적 서술적 조사연구
The influence of delirium knowledge,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compassion competence on delirium nursing performance in general hospital clinical nurses: A cross-sectional descriptive study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general-hospital nurses’ delirium knowledge, critical-thinking disposition, and compassion competence on delirium nursing performance.
Methods
This research included 193 nurses from three shifts at three general hospitals, each with over 500 beds, in Jeolla Province. Data were collected from January 29 to February 20, 2024.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5.0,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Results
The factors affecting delirium-nursing performance, age (β=.40, p=.025) and compassion competence (β=.37, p<.001), explained 32.0% of the variance in the model.
Conclusion
The factors influencing the performance of delirium care among general-hospital nurses were age and compassion competence. Policy support and self-coaching programs are necessary to continuously develop nurses’ compassion competence.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섬망은 단기간에 발생하는 의식장애와 인지 변화가 나타나는 신경 정신적 질환으로[1] 고령, 인지장애, 우울, 음주 등 급성으로 섬망을 유발하는 선행 요인과 패혈증, 저혈당, 뇌졸중, 외상, 수술 등 섬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촉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2]. 섬망은 입원한 노인 환자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70세 이상 내과계 환자 3분의 1이 섬망을 경험하고 있다[3]. 또한 섬망은 응급실에서는 10%~15%, 수술 후에는 50%, 중환자실에서 기계적 환기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최대 75%, 호스피스 환자의 임종 시 85%에서 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3]. 이처럼 섬망은 내•외과계, 중환자실, 호스피스, 응급실 등 다양한 병동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환자의 만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1차 의료기관에서 종합병원으로 이동하는 노인 환자의 의료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4]. 따라서 급•만성 질환으로 종합병원에 찾는 노인 환자의 입원과 수술 빈도, 질병의 중증도가 높아짐을 고려했을 때 섬망의 발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섬망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입원 환자에게 나타나는 섬망 증상은 환자의 낙상 위험을 증가시키고, 입원 기간의 연장, 의료비 상승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5]. 또한 폭력성을 동반한 섬망 환자는 상해를 입거나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있어 간호 시 집중관리가 필요하므로 간호사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급격한 행동과 심리 변화에 대해 간호사는 당혹감과 위협감을 경험하게 되어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된다[6]. 따라서 섬망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함으로써 섬망 발생을 예방하고, 섬망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조기에 효과적인 섬망 간호를 수행해야 한다[7]. 특히, 노인 환자는 입원 초기 종합적인 관찰과 선별 도구를 이용하여 섬망을 평가하고, 간호 중재를 시행함으로써 섬망 발생률과 심각도를 낮추고,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한다[8]. 하지만 간호 현장에서는 섬망 간호에 대한 교육을 받은 간호사의 비율이 31.9%이고[9], 지침을 보유하고 있는 부서도 13.3%로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4].
선행 연구에 따르면, 섬망 간호를 수행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섬망에 대한 지식[4,10], 비판적 사고 성향[11], 섬망에 따른 스트레스[9,12]와 섬망 간호에 대한 자신감[4,10] 등이 보고되었다. 간호사는 24시간 환자를 간호하면서 환자의 의식 수준과 인지기능의 변화를 가장 빨리 인지하지만 섬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섬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하거나 치매와 우울 증상으로 인식하여 고위험군 섬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0]. 따라서 간호사의 고위험군 섬망 환자의 선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섬망 간호를 수행하는 데 관련 요인을 확인하여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섬망 간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입원 환자가 보이는 증상의 특성에 맞춘 개별적이고 유연한 간호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간호사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비판적 사고 성향이 요구된다[13]. 비판적 사고 성향이 높은 간호사는 환자 간호 시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한다[14]. 이뿐만 아니라 섬망 환자는 갑작스러운 의식 수준의 변동으로 혼란, 불안, 공포,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15]. 따라서 간호사는 환자를 존중하며 공감하는 의사소통으로 환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간호사의 공감 역량이 필요하다[16]. 공감 역량이 높은 간호사는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 두터운 신뢰 형성과 의사소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게 된다[17]. 또한 환자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치료에 비협조적인 환자를 이해하고 지지적인 간호 수행을 통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감소시킨다[18]. 따라서 급속도로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섬망 환자를 돌보는 상황에서 높은 공감 역량은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18].
이처럼 공감 역량이 섬망 환자를 간호하는 데 중요한 역량임에도 불구하고, 공감 역량과 섬망 간호 수행 간의 영향을 확인한 선행 연구가 미비하며, 국외 연구에서는 의료진의 공감이 중환자실 환자의 섬망 경험을 완화하는 주요 수단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19]. 이에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중환자실이나 특수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병원 전반의 다양한 환경에서 섬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상자의 특정 질환 및 상황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간호사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 능력을 증진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1)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을 파악한다.
2)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 정도를 파악한다.
3) 종합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를 파악한다.
4)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 간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5)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Ethic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Presbyterian Medical Center (IRB No. 2023-12-049).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섬망 간호 수행 정도와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이 연구는 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STROBE) 보고 지침(https://www.strobe-statement.org)에 따라 기술하였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전라도에 있는 500병상 이상 3개의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경력 6개월 이상인 3교대 간호사가 근접 모집단으로 편의 표집을 하여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program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 수를 산출하였으며, 이를 위해 섬망 간호 수행 관계를 분석한 선행연구[4,9,20]에서 보고된 작은 효과크기인 .15를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 유의수준 .05, 검정력 .90을 고려하고[4,9], 투입될 예측 변인 17개로 제시하였을 때 179명이 산출되었고, 대상자의 탈락률 약 10%를 고려하여 199명의 대상자에게 자료수집을 시행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대상자 199명(회수율 100%) 중 응답이 불성실한 6명(3.0%)을 제외하여 193명(97.0%)의 자료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1) 섬망 지식
섬망 지식은 Lee 등[21]이 개발한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원인 10문항, 증상 20문항, 간호 관리 15문항으로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예’, ‘아니요’, ‘모른다’로 응답하며, 정답은 1점, 오답과 모른다고 답을 한 경우는 0점이다. 모든 문항의 평가 점수를 합산하고, 점수의 범위는 0~4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섬망 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등[21]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5였고, 본 연구에서의 KR-20 (Kuder-Richardson 20)은 .70이었다.
2) 비판적 사고 성향
비판적 사고 성향은 Yoon [22]이 개발한 비판적 사고 성향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건전한 회의성 4문항, 지적 공정성 4문항, 객관성 3문항, 체계성 3문항, 신중성 4문항, 지적 열정/호기심 5문항, 자신감 4문항의 7개 하위영역의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부정 문항은 역환산하여 계산하였고, 점수의 범위는 27~13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 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Yoon [22]의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4이었고,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건전한 회의성 .54, 지적 공정성 .61, 객관성 .53, 체계성 .68, 신중성 .70, 지적 열정/호기심 .75, 자신감 .61이었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90이었고,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건전한 회의성 .61, 지적 공정성 .69, 객관성 .62, 체계성 .72, 신중성 .56, 지적 열정/호기심 .85, 자신감 .78이었다.
3) 공감 역량
공감 역량은 Lee [16]가 개발한 공감 역량 측정(Compassionate Competence Scale, CCS)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소통력 7문항, 민감성 3문항, 통찰력 3문항으로 3개의 하위 요인의 총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의 범위는 13~6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 역량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개발 당시 Lee [16]의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93이었고,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소통력 .89, 민감성 .77, 통찰력 .78이었다. 본 연구에서 전체 문항에 대한 Cronbach’s α는 .87이었고, 하위영역별 신뢰도는 소통력 .86, 민감성 .67, 통찰력 .66이었다.
4)섬망 간호 수행
섬망 간호 수행은 Cho [7]가 개발하고, Kim과 Eun [12]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섬망 위험 요인 4문항, 섬망 간호 중재 19문항으로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1점)에서 항상 시행한다(4점)까지의 4점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의 범위는 23~92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65였고, Kim과 Eun [12]의 연구에서 .8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4. 자료수집
본 연구는 전라도 소재 500병상 3개의 종합병원 간호부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 계획서를 통해 연구의 목적과 방법, 자료수집 방법을 설명 후 진행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4년 1월 29일부터 2월 20일까지였다. 대상자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자는 안내된 링크에 자율적으로 접속하여 연구에 참여하도록 시행하였다. 대상자는 PC, 태블릿, 휴대전화 등 다양한 경로로 웹 설문에 접속할 수 있었고 설문 응답에 든 시간은 약 20분이었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Version 25.0 (IBM Corp.)을 이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은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3)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대상자의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위계적 다중회귀분석(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으로 분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윤리적 연구 수행을 위하여 전라북도에 있는 예수병원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연구 승인(IRB No: 2023-12-049)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온라인 설문 상에 연구 대상자가 설문지를 읽고 ‘동의함’을 선택한 후에 설문이 진행하도록 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온라인 설문 양식에 연구 대상자 설명문을 포함하여 연구의 목적, 절차, 비밀 유지, 수집된 자료의 익명성 보장과 연구 도중 참여를 원치 않을 시 언제든지 거부,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을 기재하여 동의에 표시하면 설문을 시작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 수집된 모든 정보는 3년간 보관 후 폐기될 예정이며 전자 문서는 영구적으로 삭제할 예정이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는 Table 1과 같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나이는 31.44±7.33세이며 26~29세가 59명(30.6%)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은 여자가 178명(92.2%)이었다. 교육 정도는 4년제 졸업 145명(75.1%), 결혼 상태는 미혼이 126명(65.3%)으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총 임상 경력은 평균 7.92±7.22년으로 5년 미만 89명(46.1%), 10년 이상이 55명(28.5%)이었다. 현 근무지 경력은 평균 4.27±4.45년이었다. 근무 부서는 내•외과계 병동 97명(50.3%), 중환자실 47명(24.4%), 응급실 24명(12.4%) 순이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은 나이(F=3.91, p=.010), 성별(t=2.46, p=.015), 총 임상 경력(F=4.58, p=.01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 결과, 섬망 간호 수행은 40세 이상 간호사가 30~39세와 25세 미만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총 임상 경력이 10년 이상인 간호사가 5~10년 경력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
대상자의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연구 대상자의 1개월간 섬망 환자를 돌본 경험이 있는 경우가 183명(94.8%)이었다. 이 중 1개월간 섬망 환자를 돌봄 경험 횟수는 7회 이상 61명(31.6%), 1~2회 55명(28.5%)이었다. 전체 대상자 중 68명(35.2%)이 교육에 참여하였고, 섬망 교육을 받은 경로로는 병원 내 교육 47명(69.1%), 간호대학 재학 중 8명(11.8%), 보수교육과 대학원 재학 5명(7.4%), 인터넷 교육 3명(4.3%) 순으로 나타났다. 섬망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필요하다’가 108명(56.0%), ‘매우 필요하다’가 71명(36.8%)이었다. 섬망 간호에 대한 중요도는 ‘중요하다’가 96명(49.7%), ‘매우 중요하다’가 82명(42.5%)이었다. 섬망 간호 지침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43명이었다(22.3%).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은 섬망 교육 참여 여부(t=3.54, p<.001), 섬망 교육 필요도(F=4.66, p=.011), 섬망 간호 중요도(F=7.26, p=.001),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t=3.27, p=.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 결과, 섬망 간호 수행은 섬망 교육 필요도를 ‘매우 필요하다’ 라고 응답한 간호사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섬망 간호 중요도를 ‘매우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간호사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간호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 정도
연구 대상자의 섬망 지식의 정도는 45점 만점에 총점 32.36±4.65점이었다.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원인은 10점 만점에 평균 8.84±1.52점, 징후 및 증상은 20점 만점에 평균 13.46±2.21점, 간호 관리는 15점 만점에 평균 10.08±2.58점으로 나타났다. 비판적 사고 성향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0±0.43점이었고, 공감 역량의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0±0.47점이었다. 섬망 간호 수행은 4점 만점에 평균 3.08±0.45점으로 사정 영역은 평균 3.08±0.56이었고, 중재 영역은 평균 3.07±0.45점이었다(Table 3).
4. 대상자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의 상관관계
섬망 간호 수행과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섬망 간호 수행은 비판적 사고 성향(r=.36, p<.001), 공감 역량(r=.48,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5.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변수 총 9개(나이, 성별, 총 임상 경력, 섬망 교육 참여 여부, 섬망 교육 필요도, 섬망 간호 중요도,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 및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를 독립 변수로 투입하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 사용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성별, 섬망 교육 참여 여부, 섬망 교육 필요도, 섬망 간호 중요도,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는 가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였고, 종속 변수의 자기상관과 독립 변수 간의 다중공선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은 지수 1.772로 2에 근접하여 오차항의 독립성 및 자기상관이 없었다. 공차 한계는 .15~.95로 0.1 이상이었으며, 분산 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는 1.09~6.51로 10 미만이므로 독립 변수 간 다중공선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성, 등분산성, 선형성의 가정을 만족하였고, 쿡의 거리(Cook’s distance) 값을 확인한 결과 ±1.0을 초과하는 값이 없어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는 데 적합하였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Model I에 나이, 성별, 총 임상 경력, 섬망 교육 참여 여부, 섬망 교육 필요도, 섬망 간호 중요도,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를 투입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4.60, p<.001), 성별(β=.18, p=.010),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β=.17, p=.023)가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4.4%였다.
Model II에서는 섬망 간호 수행에 비판적 사고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투입한 결과, 나이(β=.32, p=.043), 성별(β=.13, p=.047),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유무(β=.15, p=.039), 비판적 사고 성향(β=.32,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7.19, p<.001), 설명력이 24.4%로 9.9% 증가하였다.
Model III에서는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투입한 결과, 나이(β=.40, p=.025), 공감 역량(β=.37, p<.00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9.23, p<.001), Model II보다 7.6% 증가하여 설명력이 32.0%였이었다. 즉, 나이가 많고, 공감 역량이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이 높음을 확인하였고,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에 가장 높은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Table 5).
논의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과 섬망 간호 수행의 관계를 확인하고,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섬망 간호 수행을 향상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92.8%가 섬망 간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섬망 교육을 받은 간호사는 3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섬망 간호 교육의 필요성을 95.7%, 교육을 받은 간호사를 31.9%로 보고한 Park과 Song [9]의 연구와 유사하다. 특히, 교육을 받은 간호사 중 69.1%가 병원 내 교육을 통해 섬망 교육을 받은 만큼, 병원 내 교육의 강점을 살려 임상 환경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병원에서는 집체 교육과 병동 별 교육을 통해 이론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및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간호사의 섬망 환자 관리 능력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부서 내 섬망 간호 지침이 있다는 응답은 22.3%에 그쳐 부족한 실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 보고된 6.3%보다 높은 비율이지만 향후 급성 질환과 노인 환자의 증가로 섬망 발생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병동 내 지침 마련과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섬망 지식 점수는 45점 총점에 평균 32.36점이었는데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근무 부서를 구분하지 않고 측정한 Kim과 Lee [10]의 연구의 33.44점보다 낮고, Kang과 Song [23]의 연구의 31.39점보다 본 연구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부서별로 구분하여 확인하지 않았지만 회복실 간호사[24] 31.71점, 암 병동 간호사[15] 33.04점, 정형외과 간호사[11] 33.41점, 중환자실 간호사[25] 34.47점으로 섬망 지식의 점수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근무 부서별, 환자 상태별 섬망 증상의 발생률이 다르고, 섬망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교육의 우선순위가 다르므로[26], 섬망 지식을 부서별로 구체화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호사의 비판적 사고 성향은 5점 만점에 평균 3.60점이었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비판적 사고 성향을 측정한 Lee와 Ha [14]의 3.58점과 본 연구가 유사하였다. 하위영역별로 살펴보면,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의 의견을 공정성 있게 평가하려는 ‘지적 공정성’과 타당한 근거를 기반으로 의견을 결정하려는 ‘객관성’이 가장 높고,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논리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체계성’이 가장 낮았다. 본 연구에서 체계성 영역이 낮게 측정된 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요구되는 업무와 갑작스러운 대상자의 건강 상태 변화로 인해 체계적인 간호 수행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Song [11]의 선행 연구에 따르면, 사례 기반 훈련은 간호사의 비판적 사고 성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따라서 간호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간호업무를 간호사에게 제시하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도록 돕는 섬망 관련한 사례 기반 프로그램의 개발과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공감 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3.80점이었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암 환자를 돌보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공감 역량을 측정한 Han과 Kim [18]의 연구의 3.83점, 임종간호를 수행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측정한 Jo 등[27]의 연구의 3.70점과 본 연구의 결과가 유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공감을 표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환자의 간호 만족도와 치료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간호사의 공감 역량을 향상하는 훈련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은 4점 만점에 평균 3.08점이었다. 이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과 Chang [4]의 연구에서의 평균 점수인 2.85점, Kim과 Lee [10]의 연구에서의 2.90점보다 본 연구의 결과가 높았다. 또한 노인 환자가 입원하는 13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85명을 대상으로 한 Park과 Song [9]의 연구의 3.74점보다 본 연구가 낮았는데 이러한 차이는 실제로 섬망 간호를 받는 대상자가 많았기 때문에 섬망 간호 수행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 특성 및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따른 섬망 간호 수행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 특성에서는 나이, 성별, 총 임상 경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서는 섬망 교육 참여 여부, 섬망 교육 필요도, 섬망 간호 중요도,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간호사의 나이와 임상 경력이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이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Song [11], Kim과 Eun [12]의 연구와 본 연구가 일치하였다. 이는 간호사가 간호 현장에서 섬망 환자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여 학습된 결과로, 업무의 능숙함,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더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섬망 교육 참여 여부가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이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Park과 Chang [4], Kim과 Lee [6], Park과 Song [9]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여 본 연구를 지지하였다. 하지만 Song [11]의 연구에서는 섬망 교육 참여와 섬망 간호 수행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섬망 교육의 내용, 교육을 받은 경로 및 교육 시간 등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들은 섬망 간호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섬망 간호 지침을 보유했을 때 섬망 간호 수행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Park과 Chang [4]의 연구 결과에서도 섬망 간호 지침을 보유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였다. 하지만 섬망 관련 선행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 외 섬망 간호 관련 특성에 관련된 변수가 포함된 연구가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과 섬망 간호 수행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비판적 사고 성향과 공감 역량은 섬망 간호 수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에 섬망 지식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론적인 지식이 충분하더라도 실제 간호 현장에서의 경험이 부족할 경우, 간호사들이 섬망 간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Kim과 Kim [20]의 연구 결과와 본 연구가 유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 성향과 섬망 간호 수행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비판적 사고 성향이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섬망 환자의 경우 정확한 평가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며, 비판적 사고 성향이 높은 간호사일수록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섬망 간호 수행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공감 역량과 섬망 간호 수행 간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공감 역량과 섬망 간호 수행을 고려한 선행 연구가 미비하여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섬망 간호 수행이 간호업무 수행의 일부로, 인간중심 돌봄[18]의 영향 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 공감 역량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공감 역량이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 요인임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간호사의 지속적인 공감적 돌봄은 섬망의 징후인 일관되지 않은 중얼거림, 긴장된 신체 자세, 혹은 경계하는 시선 등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28]. 또한 섬망 상태에 있는 환자는 혼란과 불안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간호사가 환자를 공감적 태도로 환자를 대하는 것은 환자의 안정을 도모하고, 치료에 대한 협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나이, 공감 역량 순이었으며 전체 설명력은 32.0%였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간호사의 공감 역량이 높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섬망 간호 수행 정도가 가정 간호 경험과 고령의 가족 구성원을 돌본 경험의 증가로 노인 섬망 간호 수행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6]와 일치했다. 또한 나이가 많은 임상 간호사일수록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섬망 간호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섬망 교육 경험이나 섬망 교육 필요도 및 중요도, 섬망 간호 지침 보유 여부는 섬망 간호 수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섬망 간호 지침이 섬망 간호 수행에 필요하다고 하거나 섬망 환자 투약 가이드가 있는 경우에 섬망 간호 수행 정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한 선행 연구와 본 연구[4,12]가 차이가 있었다. 간호사가 과거에 이수한 섬망 간호에 관한 교육 내용이 실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 해당 교육의 필요성 또는 중요성이 낮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병원에서 제공하는 섬망 교육의 빈도, 내용, 접근성의 차이로 인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병원 내 섬망 교육의 표준화된 지침 개발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섬망 간호 수행에 비판적 사고 성향이 유의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용된 도구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로서 실제 임상에서 발휘되는 비판적 사고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이를 검증하기 위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CCS 도구를 이용하여 섬망 간호 수행을 비교한 선행 연구가 미비하여 구체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간호 현장에서 공감 역량을 갖춘 간호사는 전문 지식을 토대로 환자를 존중하고 감정이입을 하여 환자와의 직접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균형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 또한 경험과 지식을 통한 민감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공감 역량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간호사가 환자와 감성적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알아주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도록 이끌어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16]. 간호사의 업무는 직접적인 간호 수행에 그치지 않고, 환자를 존중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치료적 관계를 맺음으로 인간중심 간호를 수행하는 것으로, 간호사의 공감은 인간중심 간호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18]. 임상 간호 간호사의 공감 역량 증진을 위한 Jeong과 Park [29]의 연구에서는 긍정심리학에 근거한 셀프 코칭 프로그램과 공감 증진 프로그램이 간호사의 공감 역량을 강화하기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이에 조직 차원에서 간호사의 공감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셀프 코칭 프로그램과 공감 증진 프로그램을 신규 및 경력간호사에게 지속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할 거라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전라도 소재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3곳에서 근무하는 3교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일반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대상자를 편의 추출하여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섬망 간호 수행을 자가 보고식 설문지로 측정한 것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외래 부서를 제외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및 섬망 간호 수행 수준을 조사하고, 섬망 간호 수행의 영향 요인을 입증하고자 시도한 것에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섬망 지식, 비판적 사고 성향, 공감 역량, 섬망 간호 수행의 정도 및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섬망 간호 수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규명하여 섬망 간호 수행 능력 증진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본 연구의 설명력은 32.0%로 나타났다. 종합병원 간호사의 섬망 간호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나이와 공감 역량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 한다. 첫째,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공감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여 간호사들의 공감 역량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언한다. 둘째, 간호사들 자신의 공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셀프 코칭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며, 섬망 간호 수행을 향상하기 위해 섬망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과 이들 프로그램의 효과와 결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셋째, 병원 내에서 공감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여 간호사들 간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서로의 공감 역량을 존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HSL and JEY; Data curation: HSL; Methodology: JEY; Resources: HSL; Writing–original draft preparation/reviewing & editing: HSL and JEY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ements
This article is partially excerpted form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 Hyang Sook Lee, from Jesus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