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서술적 조사연구

The impact of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and social support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older adults on hemodialysis: A descriptive study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Gerontol Nurs. 2025;27(1):106-11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5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17079/jkgn.2024.00668
1Doctoral Student,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2Associate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Busan, Korea
이은하1orcid_icon, 김정민,2orcid_icon
1고신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
2고신대학교 간호대학 조교수
Corresponding author: Jungmin Kim College of Nursing, Kosin University, 262 Gamcheon-ro, Seo-gu, Busan 49267, Korea TEL: +82-51-990-3985 E-mail: loveaf@kosin.ac.kr
Received 2024 December 9; Revised 2025 February 7; Accepted 2025 February 9.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 among older adults undergoing hemodialysis at primary and secondary healthcare facilities in Korea.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144 participants between July 19 and August 14, 2024,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s, ANOVA, Pearson correlation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The results showed that participants had a mean illness acceptance score of 18.43±6.99 out of 36, a mean depression score of 3.47±4.04 out of 27, a mean social support score of 67.72±17.00 out of 90, and a mean HRQoL score of 0.76±0.15 out of 1. Factors significantly influencing HRQoL were illness acceptance (β=.33, p<.001), depression (β=-.24, p=.003), and being man (β=-.21, p=.012). The model’s adjusted R2 was 31%, indicating its explanatory power.

Conclusion

This study identified key factors influencing HRQoL, including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and gender. Illness acceptance positively impacted HRQoL, whereas lower depression levels were associated with better HRQoL. Psychological support and tailored interventions are vital to improving HRQoL in this population.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말기신부전 발병률은 인구 백만 명당 360.2명으로, 이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1]. 말기신부전 환자의 평균 진단 연령은 2010년 59세에서 2022년 66세로 상승하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동안 37.4%에서 59.8%로 크게 증가하였다[1]. 말기신부전은 만성신부전이 진행되어 사구체여과율이 15 mL/min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를 의미한다[2]. 이 단계에서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협받는다. 말기신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84%는 혈액투석을, 11%는 신장이식을, 6%는 복막투석을 치료법으로 선택하며 특히, 말기신부전 환자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인 환자들은 대부분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1].

혈액투석은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시행되는 신대체 요법 중 하나로, 신장 기능을 대체하여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지만 완전한 치료가 아닌 보완 요법에 해당한다[3].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환자들은 혈액투석과 관련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혈액 내 노폐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요독증이 발생하며, 빈혈, 심기능 저하, 저혈압, 마비, 근육 경련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체활동이 제한되면서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저하된다[3]. 또한 정기적인 병원 방문으로 인해 직장생활과 여가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지속적인 피로, 가려움증, 식욕부진, 수면장애 등의 문제로 인해 불안과 우울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3,4]. 이러한 요인들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5]. 특히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 환자는 일반 성인보다 신체 기능이 더욱 저하되고 회복 속도가 느리며, 정신적으로는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삶의 의미를 상실할 위험이 커지며, 사회적으로는 가족 및 돌봄 의존도가 증가하고 사회적 고립이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6,7]

건강 관련 삶의 질은 개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을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개념이다. 이는 현재 삶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생활 및 경험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와 만족을 나타내는 중요한 변수이며, 치료 결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8]. 특히 혈액투석 환자에게는 주요한 건강 목표로 간주되며, 이는 치료 효과 평가뿐만 아니라 예후와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8]. 노인 환자의 경우, 건강 관련 삶의 질은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단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8]. 혈액투석 환자들은 신체적 기능 제한, 수면장애, 피로와 같은 문제로 인해 신체적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저하되며, 우울, 불안, 사회적 고립 등으로 정신적 건강 관련 삶의 질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는 환자의 예후와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8]. 특히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다[8].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개념으로 사회적 지지, 우울, 질병수용, 불안, 영양 상태, 심리적 상태, 수면의 질,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건강 상태 인식 등이 보고되었다[8-13].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지, 질병수용, 수면의 질, 영양 상태, 건강 상태 인식이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향상되며, 반대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낮고 심리적 상태가 안정적일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8-13]. 그러나 기존의 국내외 연구 대부분은 일반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 환자를 특정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특히,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은 신체적•정신적 변화로 인해 일반 혈액투석 환자와 비교했을 때 질병수용과 우울 수준에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사회적 지지는 고령 환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6,14]. 따라서 혈액투석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와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이를 위해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의 일반적 및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를 분석하고,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과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규명한다.

연구방법

Ethic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Institutional Review Broad (IRB) of Kosin University (IRB No. KUIRB 2024-0020).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수준을 확인하고 이들 변수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STROBE) 보고지침(https://www.strobe-statement.org/)에 따라 기술하였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부산시에 소재하는 1차 의료기관 3곳, 2차 의료기관 1곳과 창원시의 2차 의료기관 1곳의 혈액투석실에서 투석 받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을 연구자가 편의표집하였다. 본 연구대상자의 선정기준은 주 2~3회 정기적으로 외래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자, 투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은 자, 의사소통이 원활한 자, 설문지를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자로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와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성 장애 질환이나 우울 등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받은 자, 현재 입원중인 자, 혈액투석 받은 지 3개월 미만인 자는 신체•정신적으로 질병에 적응이 되지 않아 예민한 시기임을 고려하여[14] 제외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선행연구를 근거로[14],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표본 크기 계산에서, 유의수준은 .05, 검정력은 .80, 효과크기는 .15, 예측변수 15개(성별, 연령, 결혼 상태, 동거 가족 여부, 종교, 최종 학력, 직업 상태, 주관적 경제 상태, 의료기관, 투석 기간, 동반 질환, 투석 관련 입원 경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로 설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표본 수는 139명이었다.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총 155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이 중 144부가 회수되어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과 질병특성

설문지의 일반적 특성 항목은 성별, 연령, 결혼 상태, 동거 가족 여부, 종교, 최종 학력, 직업 상태, 주관적 경제 상태로 구성되었다. 질병 관련 특성 항목은 혈액투석을 받는 의료기관의 유형, 투석 기간, 투석 관련 입원 경험, 말기신부전 외에 동반 질환의 유무를 단답형으로 질문하고,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구성하여 총 12개 문항으로 수집하였다.

2) 질병수용

Kaiser 등[15]이 개발한 도구를 Jang 등[16]이 뇌졸중 환자에 맞게 수정한 도구를 저자에게 승인 받아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지 신장내과 전문의 1인, 신장내과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간호사 2인, 간호학 교수 2인에게 타당도 검사 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도구는 12개 문항이며,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0점 ‘전혀 그렇지 않다’, 3점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질병수용이 높음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총점을 사용하여 질병수용 수준을 평가하였다. 도구의 신뢰도는 Jang 등[1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61, Seo 등[17]의 연구는 .70, 본 연구에서는 .80이었다.

3) 우울

Spitzer 등[18]이 개발한 환자건강질문지(Patient Health Questionnaire, PHQ-9)를 Han 등[19]이 번역하고 타당도를 검증한 PHQ-9를 저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도구는 9개 문항이며,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응답은 지난 2주간 증상을 경험한 빈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0점은 ‘전혀 아니다’, 1점은 ‘여러 날 동안’, 2점은 ‘일주일 이상’, 3점은 ‘거의 매일’을 의미한다. 측정된 점수는 0~4점은 ‘우울증 없음’, 5~9점은 ‘가벼운 우울증’, 10~19점은 ‘중간 정도 우울증’, 20~27점은 ‘심한 우울증’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총점을 사용하여 우울 수준을 평가하였다. 도구의 신뢰도는 Han 등[19]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5,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4) 사회적 지지

Kim [20]이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기반으로, Kim [21]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저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도구는 18개 문항이며, 가족 지지 10개 문항과 의료인 지지 8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5점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음을 의미하며,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22]에서 사회적 지지 도구의 총점을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을 평가한 바 있어 본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총점을 사용하여 사회적 지지 수준을 평가하였다. 도구의 신뢰도는 Kim [21]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1,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5) 건강 관련 삶의 질

EuroQul Group이 개발한 EuroQol 5-Dimension (EQ-5D)을 정식 한글판 사용을 위해 EuroQul Group에 승인 받아 사용하였다. 도구는 5개 문항이며, 이동성(mobility, M), 자기관리(self-care, SC), 일상활동(usual activities, UA), 통증/불편감(pain/discomfort, PD), 불안/우울(anxiety/depression, AD)의 5가지 영역을 포함한다. 각 항목당 질 가중치를 두어 index score로 변환하여 0과 1 사이의 단일한 점수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4. 자료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고신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No. KUIRB 2024-0020)의 승인 후 2024년 7월 19일부터 2024년 8월 14일까지 진행되었다. 연구 시작 전, 부산시에 소재하는 1차 의료기관 3곳, 2차 의료기관 1곳과 창원시의 2차 의료기관 1곳의 병원장과 간호부장에게 연구 목적과 절차를 설명하고 사전 승인을 받았다. 연구자는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연구 대상자와 대면한 후, 연구 목적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한 뒤, 서면 동의서를 받은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설문 조사는 자가 보고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상자가 원할 경우 연구자가 설문 문항을 읽어 주고 응답을 받아 적는 방법을 병행하였다. 설문지 작성에는 평균 25~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연구 대상자들에게 익명성과 비밀 보장, 참여 중단 가능성을 충분히 안내한 후 자료를 수집했고, 모든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참여 대상자들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되었다.

5.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6.0 프로그램(IBM Corp.)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백분율, 평균, 및 표준편차로 파악하였으며,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건강 관련 삶의 질은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independent t-test와 One-way ANOVA를 통해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 test를 활용하였다.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회귀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일반적 특성의 경우 성별은 남성은 96명(66.7%), 여성 48명(33.3%)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73.28±5.95세로, 76세 이상이 51명(35.4%)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 상태는 기혼이 92명(63.9%), 동거 가족은 부부가 71명(49.3%), 종교는 ‘있다’가 73명(50.7%), 교육 수준은 ‘중졸 이하’가 76명(52.8%), 직업은 ‘없다’가 127명(88.2%), 주관적인 경제 상태는 ‘중 이상’이 75명(52.1%)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관련 특성의 경우 1차 의료기관에서 투석 받는 경우가 87명(60.4%), 투석 기간은 3년에서 10년 사이가 65명(45.2%), 투석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105명(72.9%), 말기신부전 외에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가 116명(80.6%)으로 가장 많았다.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4)

2. 대상자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건강 관련 삶의 질 정도

대상자의 질병수용과 우울, 사회적 지지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정도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질병수용은 총 36점 만점에 평균 18.43±6.99점이었다. 우울은 총 27점 만점에 평균 3.47±4.04점이었고, 사회적 지지는 총 90점 만점에 평균 67.72±17.00점이었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총 1점 만점에 평균 0.76±0.15점으로 나타났다.

Level of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차이는 Table 3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남성(t=2.53, p=.013), 교육 수준(F=5.31, p=.006), 직업 유무(t=2.81, p=.009)에 따라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차이가 있었다. 사후 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대학 이상을 졸업한 자가 중학교 이하 졸업을 한 경우보다, 직업을 가진 자가 없는 자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

Differences i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44)

4. 대상자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질병수용과 우울, 사회적 지지 및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상관관계는 Table 4와 같다. 질병수용은 우울(r=-0.39, p<.001)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사회적 지지(r=0.24, p=.003)와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우울(r=-0.39, p<.001)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질병수용(r=0.46, p<.001)과 사회적 지지(r=0.20, p=.015)와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Correlation Among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5.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5와 같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종속변수로 하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 차이 검정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성별, 교육 수준, 직업 유무의 3개 변수와 건강 관련 삶의 질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 3개 변수를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들 중 성별과 교육 수준, 직업 유무는 가변수 처리하였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토한 결과, Durbin-Watson 검정을 통해 오차의 자기상관을 확인한 결과 1.92로, 검정 통계량 기준 내에 있어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중공선성을 검정한 결과 공차한계(tolerance)가 0.1 이상이고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값이 10 미만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F=10.51, p<.001),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질병수용(β=.33, p<.001), 우울(β=-.24, p=.003), 남성(β=-.21, p=.012) 순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결정계수(adjusted R2)는 31%였다.

Influencing Factors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논의

본 연구는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을 파악하고,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가 이들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EQ-5D)은 총점 1점 중 평균 0.76점으로, 중간 이상의 수준을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연구에서 중국 80세 이상 노인의 평균 점수인 0.79점[23]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차 분석 연구[7]에서 나타난 평균 점수인 0.89점보다는 낮은 결과였다.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의 경우 일반 노인보다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은 경향이 관찰된다. 혈액투석은 일주일에 2~3회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주기적인 치료로, 신체적 피로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준다[3]. 이러한 치료 과정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3]. 또한 혈액투석 환자들은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라야 하며, 수분 섭취와 특정 음식 섭취가 제한된다[3]. 이러한 생활 규칙은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의 자유를 제한하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10]. 더불어 혈액투석 환자들은 투석 과정에서 우울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자주 경험한다[12]. 이는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더욱 저하시킬 수 있다[12]. 따라서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울을 완화하는 상담 프로그램이나 심리적 지지를 강화할 수 있는 동료 환자, 가족, 친구,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식이요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중재 방안으로 사료된다[24].

본 연구에서 혈액투석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질병수용, 우울, 성별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질병수용이었다. 국내에서는 질병수용과 건강 관련 삶의 질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가 부족하여 비교가 어렵지만 국외 선행연구에서는 유사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인도네시아 혈액투석 환자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13], 질병수용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질병수용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25]도 본 연구와 일치한다. 다만 기존 연구들은 혈액투석 노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 연구와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질병수용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증상의 강도, 치료 만족도, 개인적 선호와 대처 전략, 가족의 지원, 경제적 지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13]. 질병을 수용하는 과정은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질병 및 치료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높은 수준의 질병수용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환자가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치료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13]. 따라서 혈액투석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질병수용을 촉진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과 가족 및 사회적 지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처 전략을 제공하여 질병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혈액투석 노인의 우울 수준이 낮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차 분석 연구[7]와 중국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5]의 결과와 일치하며, 혈액투석 환자들이 생활 방식의 변화와 일상 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적 장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5]. 따라서 혈액투석 환자의 정서적 상태에 대한 세심한 관리와 정신 건강 간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정신과와의 다학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특히 본 연구 대상자의 우울 수준은 총 27점 만점에 평균 3.47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다른 연구[6]에서 혈액투석 노인의 우울 점수가 15점 만점에 평균 7.52점으로 중간 정도를 기록한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이와 같은 낮은 우울 수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대상자들의 질병수용 수준이 총 36점 만점에 평균 18.43점으로 중간 정도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혈액투석 노인 환자들이 질병을 비교적 잘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며, 질병수용이 우울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16]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혈액투석 노인 환자들의 사회적 지지 수준은 90점 만점에 평균 67.72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높은 사회적 지지는 우울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6].

성별은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며, 이는 노인 대상 이차 분석 연구[7]와 중국의 80세 이상 노인 대상 연구[23]에서도 남성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여성보다 높았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한국 노인의 성별에 따른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이차 분석[26]의 연구결과와 같이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어 배우자와 사별하는 경우가 많아 고독감을 느끼기 쉬우며,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 수준과 교육 수준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성 노인 환자들을 위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혈액투석 여성 노인 환자들의 고독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지원방안이 구축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도출되지 않았다. 이는 호주의 혈액투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결과와 상반된다[9]. 또한 독일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도 사회적 지지의 증가가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져[27], 본 연구의 결과와 차이를 보인다. 이는 연구 대상의 특성이나 연구 설계에 따른 차이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연구에서는 혈액투석 환자의 사회적 지지에 대한 종단적 연구를 통하여 이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영향요인 규명이 사료되는 바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혈액투석 노인 환자 대상으로 질병수용, 우울, 사회적 지지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수준을 파악하고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결과,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질병수용, 우울, 성별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혈액투석 노인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질병수용과 정서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1, 2차 의료기관에 있는 인공신장실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결과의 일반화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무작위 표본을 활용한 반복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질병수용 도구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도구여서 투석과 관련된 전문가집단의 타당도 조사 후 사용했지만 혈액투석 환자만의 특성을 확인하기에는 미흡하여 혈액투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병수용 도구개발을 제언한다. 셋째, 혈액투석 노인 환자들의 우울 수준이 상당히 낮게 나타나 혈액투석 노인 환자들에게 적합한 우울도구를 사용한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는 사회적 지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요인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종단적 연구를 제언한다. 다섯째, 혈액투석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통한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는 후속연구를 제언한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Study conception and design acquisition - EL and JK; Data collection - EL;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data - EL and JK; Drafting and critical revision of the manuscript - EL and JK; Final approval - EL and JK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ement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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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44)

Characteristic Category n (%) Mean±SD
Gender Man 96 (66.7)
Woman 48 (33.3)
Age (year) 65~69 50 (34.7) 73.28±5.95
70~75 43 (29.9)
≥76 51 (35.4)
Marital status Married 92 (63.9)
Bereavement 30 (20.8)
Divorced 18 (12.5)
Single 4 (2.8)
Household members Living alone 40 (27.8)
Spouses 71 (49.3)
Sons and daughters 11 (7.6)
Others 22 (15.3)
Religion Yes 73 (50.7)
No 71 (49.3)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graduated 76 (52.8)
High school graduated 48 (33.3)
University graduated 20 (13.9)
Occupation Yes 17 (11.8)
No 127 (88.2)
Subjective economic status ≥Middle 75 (52.1)
Lower 69 (47.9)
Healthcare facility Secondary healthcare institution 57 (39.6)
Primary healthcare institution 87 (60.4)
Dialysis duration (year) <3 49 (34.0) 6.99±8.23
3~10 65 (45.2)
≥10 30 (20.8)
Experience of hospitalization related to dialysis Yes 39 (27.1)
No 105 (72.9)
Comorbidities Yes 116 (80.6)
No 28 (19.4)

SD=Standard deviation.

Table 2.

Level of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Variable Possible range Mean±SD Minimum Maximum
Illness acceptance 0~36 18.43±6.99 4 36
Depression 0~27 3.47±4.04 0 16
Social support 18~90 67.72±17.00 18 90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0~1 0.76±0.15 0.16 0.90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Differences i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to General Characteristics (N=144)

Characteristic Category Mean±SD t or F p-value (Scheffé)
Gender Man 0.79±0.13 2.53 .013
Woman 0.71±0.49
Age (year) 65~69 0.78±0.15 0.76 .469
70~75 0.74±0.18
≥76 0.76±0.12
Marital status Married 0.77±0.15 0.51 .598
Bereavement 0.77±0.13
Divorced 0.71±0.17
Single 0.78±0.12
Household members Living alone 0.75±0.15 0.86 .463
Spouses 0.77±0.15
Sons and daughters 0.73±0.14
Others 0.77±0.14
Religion Yes 0.76±0.15 -0.17 .865
No 0.76±0.15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graduateda 0.73±0.16 5.31 .006 (a<c)
High school graduatedb 0.77±0.16
University graduatedc 0.86±0.57
Occupation Yes 0.84±0.11 2.81 .009
No 0.75±0.15
Subjective economic status ≥Middle 0.79±0.13 1.97 .051
Lower 0.74±0.17
Healthcare facility Secondary healthcare institution 0.76±0.16 -0.17 .861
Primary healthcare institution 0.76±0.14
Dialysis duration (year) <3 0.78±0.16 2.08 .129
3~10 0.78±0.13
≥10 0.71±0.16
Experience of hospitalization related to dialysis Yes 0.78±0.13 1.99 .51
No 0.71±0.18
Comorbidities Yes 0.76±0.14 0.33 .739
No 0.75±0.18

SD=Standard deviation.

Table 4.

Correlation Among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Variable r(p)
Illness acceptance Depression Social support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llness acceptance 1
Depression -.39 (<.001) 1
Social support .24 (.003) -.10 (.220) 1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46 (<.001) -.39 (<.001) .20 (.015) 1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144)

Variable B SE β t p
(Constant) 0.69 .06 11.28 <.001
Illness acceptance 0.00 .00 .33 4.00 <.001
Depression -0.00 .00 -.24 -3.04 .003
Gender* -0.07 .02 -.21 -3.05 .012
Social support 0.00 .00 .06 0.91 .362
Occupation* 0.01 .03 .02 0.30 .761
Education level (≤middle school graduation)* -0.04 .03 -.15 -1.36 .176
Education level (high school)* -0.06 .03 -.19 -1.78 .077
Tolerance=.35~.92, VIF=1.08~2.81, Durbin-Watson=1.92
R2=.35, adjusted R2=.31, F=10.51, p<.001
*

Reference group: gender (man), occupation (no), education level (university graduated); SE=Standard error; VIF=Variance Inflation Fa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