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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Gerontol Nurs > Volume 25(3):2023 > Article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역할 인식: 질적 서술적 연구

Abstract

Purpos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nurses’ perception of their roles in shared decision-making about caring for older adults with a chronic disease.

Methods

This study was a qualitative descriptive study. Ten nurses participated in the focus group interviews.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to explore nurses’ roles in shared decision-making about caring for older adults with a chronic disease.

Results

Nurses' shared decision-making experiences about caring for older adults with a chronic disease yielded four main themes and ten categories including ‘facilitating involvement in decision-making’, ‘providing information for decision-making’, ‘respecting patient values and preferences’, ‘evaluating the outcome of decision-making’.

Conclusion

This study explored nurses' roles in shared decision-making about caring for older adults with a chronic disease. Nurses can enhance the shared decision-making process by identifying the decision needs and facilitating decision-making.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율은 2025년 20.3%, 2050년에는 39.8%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 2020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2]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으며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복합이환 노인은 54.9%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노인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인해 경험하는 건강 변화와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의사결정에 직면하게 된다. 노인의 건강관리와 관련된 의사결정에서 건강문해력이 낮거나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대상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의사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3-5]. 또한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신체적, 기능적 독립성과 인지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6].
공유적 의사결정(shared decision-making)은 치료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의료진은 환자가 이용 가능한 여러 선택지와 해당 근거를 제공하고, 환자가 의료진이 제공한 정보에 입각하여 자신의 가치와 선호도가 포함된 다양한 선택을 하도록 지원하는 접근법이다[7]. 즉, 공유적 의사결정은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정보 교환 및 의사소통을 포함하는 협력 과정이다[8]. 미국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에서는 21세기 의료서비스 질 향상의 여섯 가지 주요 목표 중 하나로 환자와 의료진의 공유적 의사결정을 권고하였으며[9],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대한 개인의 자율성을 보건의료체계의 핵심지표로 강조하였다[10]. 환자와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것은 환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개인의 기본적인 자기결정권을 실천하는 수단이다[3,11].
치료과정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을 높여 치료에 대한 책임감과 통제력을 높이고, 환자 본인의 선호도 및 가치와 일치하는 치료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12]. 환자 참여는 건강행동 변화와 더불어 만성질환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예방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13], 의료진과 환자 간의 공유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환자의 선호도를 포함하여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자가관리 이행도를 높인다[12].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것은 치료에 대한 환자 중심성을 향상시켜 의존적 관계에 노출되기 쉬운 환자에게 긍정적인 치료 경험을 가져올 수 있다[5].
만성질환의 유병과 합병증 발생에 취약한 노인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본인의 감정, 이전의 경험 및 가치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5]. 노인에게 중요한 건강 결과는 기능적 상태, 독립성,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증상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13]. 따라서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결정에서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과 삶의 가치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며, 어떤 우선순위와 동기가 건강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알아내야 한다[14].
환자는 간호사와 긴밀하고 빈번한 접촉을 하므로 의사와 공유하지 않은 개인적 가치와 선호도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15]. 선행연구에 따르면 간호사는 의료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시의적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그 가족이 가질 수 있는 우려 사항을 명확히 파악하는 옹호자 역할을 한다[16]. 간호사는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 환자를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환자의 관점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넓힐 수 있다. 또한 의사가 환자에게 제공한 정보를 환자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보완적, 촉진적 또는 지원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17].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간호사의 참여는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에 더 부합하는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17].
따라서 노인환자의 개별적 선호도와 요구, 가치에 부합하는 인간중심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유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파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12]. 하지만 국내에서는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바 없으며, 국외에서는 연명치료[17,18], 암환자[9,14,15], 류마티스관절염 환자[19] 등 특정 상황에서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역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기존 연구를 종합해 볼때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들이 공유적 의사결정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유적 의사결정에 있어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기술하고 그 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질적 연구방법이 적합하다.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은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을 활용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참가자들의 생각과 경험을 파악할 수 있는 집단면접 방법으로[20] 탐색과 발견,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전후 맥락적 이해를 바탕으로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간호사의 역할 경험을 도출하는 데 유용한 질적연구방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FGI를 통해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가 경험한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함으로써 만성질환 노인간호에 있어 공유적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촉진하고 교육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노인의 간호와 관련된 공유적 의사결정에 있어 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

Ethic statement: This study was approved by the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IRB No. 202007-SB-094-01). Informed consent was obtained from the participants.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험한 간호사의 역할을 탐색하기 위해 FGI를 시행하고 수집된 면담 내용을 분석하는 질적 서술적 연구(qualitative descriptive study)이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참여자는 종합병원 및 병원에서 근무하며 임상경력이 1년 이상인 간호사로 만성질환 노인을 간호한 경험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목적적 편의추출(purposeful sampling)하였다. 대전광역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중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만성질환 노인을 돌본 경험이 있으며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해 진솔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자를 눈덩이 굴리기 방법(snowball sampling)을 사용하여 10명을 모집하였다.

3.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2년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시행되었으며 연구참여자의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반구조화 질문을 이용하여 FGI를 진행하였다. 동질성 확보와 분할 전략[20]에 따라 집단의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집단간 차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각과 견해를 얻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4명, 종합병원 6명으로 2그룹으로 구성하였다. 집단의 크기는 실용적, 현실적 측면을 고려할 때, 경험적으로 6~10명 정도의 크기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20], 이를 고려하였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인 정보로 나이, 성별, 결혼 유무, 교육정도, 근무부서, 근무병원의 병상 수, 총 임상경력, 현재 부서에서의 임상경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였다. 면담 시간은 회당 90~120분간 진행되었다. 연구참여자의 동의하에 면담 내용을 녹음하고 면담 직후 필사를 시행하였다.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용어가 익숙치 않은 개념이므로 참여자 모집 시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이해정도를 확인하고 해당 용어의 정의와 임상에서의 사례에 대해 면담일정과 함께 미리 알려주었다. 주요 면담 질문은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간호사로서 경험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공유적 의사결정을 실천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공유적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주로 어떤 상황에서 공유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로 구성하였다. FGI 말미에는 인도자와 보조자가 면담 중 중요하다고 생각한 진술이나 요약에 대한 현장노트를 발표함으로써 참여자의 말을 적절히 이해하였는가를 확인하였다. 면담은 각 참여자로부터 준비된 면담 질문의 내용에 대한 새로운 진술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시점까지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며, 어느 한 참여자에게만 편중되지 않고 모든 참여자가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두 그룹의 면담내용을 취합하여 녹취된 내용과 필사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부족한 점에 대하여는 개별 연락을 통해 비대면 면담을 진행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Elo와 Kyngäs [21]가 제시한 내용분석 과정 중 귀납적 접근을 이용하여 시행하였다. 귀납적 접근법은 일반적인 것은 구체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특정 사례가 발견된다면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상황으로 통합되는 것으로, Elo와 Kyngäs [21]은 해당 상황에 대해 사전 지식이 풍부하지 않고 익숙지 않은 새로운 주제를 다룬다면 귀납적 방법을 이용하여 내용분석을 할 것을 제시하였다[22].
첫 번째 준비과정에서 연구자들은 각자 기록한 메모 내용을 서로 비교하며 면담에서 나타난 주요 주제와 내용을 검토하였다. 연구자들은 녹음된 면담 내용을 반복적으로 듣고 필사한 서술적 자료를 반복하여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과 맥락을 파악하며 분석단위를 결정하였다. 두 번째 조직화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개방 코딩, 범주 형성, 추상화의 3단계를 수행하였다. 개방 코딩 단계는 연구자 각기 따로 수행하여 추출된 개념들을 서로 비교 · 검토하였으며, 분석에 이견이 있는 것은 다시 원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의견을 통합하였다. 핵심범주와 하위범주의 발견 및 이들을 과정적 도해로 연결하는 작업은 연구자들의 의견 교환과 토론을 거쳐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면담 내용이 필사된 자료를 읽으면서 의미 있는 내용에 적합한 제목을 작성하였고, 작성된 제목의 특징을 살피며 그룹화하는 범주 형성 단계를 수행하였다. 조직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형성된 범주를 살피며 일반적인 주제로 추상화하였다. 세 번째 보고단계에서는 모든 연구자의 의견을 총합하여 도출된 핵심 주제를 보고하였다.

5. 연구의 엄밀성

연구의 엄격성과 진실성 확보는 Lincoln와 Guba [23]가 제시한 신뢰성(credibility), 적용 가능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에 근거하였다. 첫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담 직후 면담 내용의 전체를 필사하였으며, 녹음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어 누락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면담 시 메모를 통해 면담참여자들의 언어적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까지 관찰하고 기록하였으며, 기술된 면담의 내용을 연구참여자에게 보여주고 본인의 의도에 맞게 기술되었는지 확인하였다. 둘째, 적용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을 돌보면서 경험한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말해줄 수 있는 자를 목적적 표집하였으며, 참여자 2명에게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주제를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 확인하였다. 셋째,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할 때 연구자들 간 수차례 토론과 검토과정을 거쳐 일관된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자는 연구의 전 과정 동안 연구의 주 질문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면서 자료수집과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자료분석 과정에서 질적 연구의 경험이 있는 2인의 간호학 교수에게 개념과 범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자료분석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넷째,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담 중 참여자의 이야기에 관여하거나 의도적으로 상황을 이끌지 않았다. 또한 자료 분석 중 원자료와 지속적인 비교를 통해 연구자의 편견과 가정을 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연구참여자가 진술한 내용으로만 분석하려 노력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연구윤리를 검토와 승인받았으며(IRB No: 202007-SB-094-01),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참여자에게 연구목적과 절차, 연구방법 및 면담 내용이 녹취될 것임을 설명하고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길 원하는 자에 한해서 동의서를 받은 뒤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은 90~120분 정도 소요될 것이며 면담 시 수집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연구참여자에게 설명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에 따른 이익과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연구참여 중 연구참여자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 연구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이때 수집한 자료는 모두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연구를 위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리할 것이며 연구에서 얻어진 개인정보가 학회지나 학회에 공개될 수 있으나 참여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고유번호를 부여할 것임을 고지하였다.
본 연구자는 연구참여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고유번호를 부여하였으며 수집된 녹음파일은 연구자만 접근 가능할 수 있는 장소와 비밀번호가 부여된 컴퓨터에 보관하여 연구자 이외의 사람에게 자료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는 연구참여에 대한 소정의 답례로 사례비를 제공하였다.

7. 연구자 준비

본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질적 연구방법론을 수강하였다. 평소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와 관련된 국내외 문헌을 폭넓게 고찰하고 숙독하였다. 또한 질적연구 관련한 워크숍에 참여하였으며, FGI 과정에 참여하여 면담내용 분석과 범주를 추출하는 방법을 숙지하였다.

연구결과

1.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참여자는 총 10명으로 여자 9명, 남자 1명이었다. 연구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31.0세(26~39세)였으며, 교육 상태는 학사 8명, 석사 이상이 2명이었다. 근무부서는 일반병동이 8명,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이 2명이었고,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병상 수는 500병상 미만이 6명, 500병상 이상이 4명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총 평균 경력은 8.4년(2.9~14.6년), 현재 근무부서의 평균 경력은 3.9년(2.0~9.8년)이었다(Table 1).

2.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간호사의 역할

본 연구에서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경험을 분석한 결과, 62개의 개방코드가 도출되었으며, 비슷한 코드끼리 분류하여 24개의 하위범주로 통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0개의 범주로 구조화되었다. 마지막으로 구조화된 범주의 추상화를 통해 4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Table 2). 도출된 4개의 주제는 ‘의사결정 참여 촉진’,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 ‘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 존중’, ‘의사결정의 결과 평가’이다.

1) 주제 1. 의사결정 참여 촉진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역할은 노인환자의 의사결정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공유적 의사결정에 간호 대상자를 참여시키는 것은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에게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노인환자의 의사결정 참여 의지를 확인하였다. 간호사는 이 과정에서 의사결정에 노인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의료진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함을 경험하였다. 이에 대한 범주는 ‘환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의지 확인’과 ‘의사결정의 주체와 의사결정 능력 확인’, ‘협력적 문화 조성’이 포함된다.

(1) 환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의지 확인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에게 의사결정 참여에 대한 의지를 물음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진단받은 만성질환에 대한 정보가 많은 노인환자와 가족은 의사결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어 하는 것에 반해 만성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노인환자와 가족은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를 주저하거나 의료진이 관련 결정을 내려주길 원하였다.
85세 이상이고 진단받은 질환이 많은 환자가 입원하면 간호정보조사를 하면서 (환자와 가족에게) 원하는 치료 범위 정도를 물어요. (중간 생략) 진단받은 만성질환 관리에 대해 결정이 필요할 때 환자와 가족들이 진단받은 만성질환에 대해 이미 정보를 가지고 있고 관심이 많으면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시더라구요. (A1)
만성질환이 진행돼서 호스피스 케어가 필요한 환자가 있었는데 그때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디까지 치료를 하실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지 여쭈어봤어요. (중간 생략)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하고 처음 겪는 상황(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결정)이라 의사가 모든 걸 알아서 결정해주길 원하시는 분도 있어요. (A5)

(2) 의사결정의 주체와 의사결정 능력 확인

간호사는 해당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참여가 필요한 대상에게 이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노인환자를 돌보는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족이 노인환자의 건강관련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정권자가 되거나 의료진이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 간호사는 노인환자의 참여주체로서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또한 노인환자가 질병으로 인한 기능저하나 의사소통 능력 제한으로 인해 가족 또는 의료진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경험한 간호사는 노인의 의사결정 능력을 다시 평가하고 이를 제고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환자분이 고령이시다 보면 보통 자식들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 환자의 의사결정에 있어 아무래도 가족의 의견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환자분도 가족들이 하자는 대로만 하세요. (중간 생략) 가족이 여러 명일 때는 가족분들에게 누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보호자인지 확인하고 주보호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지 가족이 함께 내릴 것인지 여쭈고 환자의 의견과 서명동의도 필요함을 말했어요. (A9)
입원 초기부터 환자와 가족이 DNR (Do not resuscitate, 심폐소생술 금지)을 희망한 상태였는데 무조건 의사가 ICU (Intensive care unit, 집중치료실)로 가라고 하니 환자와 아드님은 아무말도 못했어요. 의사가 가라고 하니 가야 되는 상황이었고, 아드님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의사가 가라고 하니 그냥 따라야 한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아드님께 DNR의 범위와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달했어요. (A5)

(3) 협력적 문화 조성

간호사, 환자와 가족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협력적인 문화를 조성해야 공유적 의사결정이 촉진된다고 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의 참여에 대한 의료진의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며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경험하였다.
공유적 의사결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간호사한테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중간 생략) 하지만 간호사가 공유적 의사결정이 간호사에게도 필요한 거지만 환자도 필요한 거고, 내가 만약 환자라면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과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오는 긍정적 영향을 의료진들이 다함께 인지를 해야 되는 것 같아요. (A6)
환자가 모든 걸 알고 있을 거라는 편견이나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라는 식으로 대충 설명하고 진행하지만 환자와 가족은 의외로 모르는 게 많으니까 그런 선입견, 편견 같은 걸 바꿀 필요도 있지 않나 싶어요. (A9)

2) 주제 2.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을 하여 노인환자와 가족의 알 권리를 보장하였다. 또한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평가하였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되 이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제공하여 노인환자와 가족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관련 범주로 ‘환자와 가족이 가진 정보의 정확성 확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정보 제공’이 포함된다.

(1) 환자와 가족이 가진 정보의 정확성 확인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어떠한 경로를 통해 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는지를 확인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이 의료진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전에 지식을 얻어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것과 가지고 있는 정보가 올바르지 않아 의사결정이 잘못 내려지거나 지연되는 것을 예방해야 함을 경험하였다.
최근에는 매체가 다양해서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이 뭔지 ICU가 뭔지 의학용어도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요. 우선은 고령인 환자가 입원해서 큰 수술을 받게 될 경우에는 사전에 동의서를 받으면서도 그런 것들(사전연명치료) 범위까지도 확인을 받고 동의를 구하다 보니까 보호자분들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먼저 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A3)
요즘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하니까 정보가 많잖아요. 근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렇게 치료하는 게 맞냐’라고 하고, 또 병원마다 치료 방법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왜 다른 병원은 이렇게 했는데 이 병원은 왜 다른 방법을 하냐’라고 비교하면서 결정하는 데 있어 지연이 발생하기도 해요. 그러면 어디서 확인한 정보인지 등을 여쭈어보고 병원의 안내서 등을 제공하기도 해요. (A10)

(2)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정보 제공

간호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노인환자들이 어떻게 선택을 내렸는지에 대한 정보를 노인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선택지의 장단점을 함께 설명하여 노인환자와 가족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노인환자와 가족이 가진 정보가 잘못된 경우 간호사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도와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저희한테 먼저의 경우 (환자와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그럴 때 제가 경험했던 환자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편이에요. (A3)
환자와 가족에게 좋고 나쁨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설명해줘요. ‘이렇게 하면 이런 치료 효과가 있지만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해 주는 편이에요. (A1)
보통 복막투석관을 갖고 퇴원하는 분들이 소독법, 관리 방법을 모르시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담당 간호사로서 설명을 해줘요. 가끔 환자분께서 인터넷에서 찾은 잘못된 정보(한약 패치를 붙이면 복막투석에 효과가 좋다)를 말하실 때 아니다라고 확실히 설명을 해주고 잘못된 의료지식을 고쳐주는 그런 의사소통을 했죠. (A9)

3) 주제 3. 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 존중

간호사는 노인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를 확인하고 이를 가족 및 의료진과 공유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의 가치와 선호도를 반영한 의사결정이 내려지도록 서로 논의할 시간을 가지도록 권유하였으며, 의사결정을 조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노인환자의 가치관에 근거한 개인의 요구를 존중하고 이를 노인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하였다. 관련 범주는 ‘의사결정을 위한 심사숙고의 시간 제공’, ‘의사결정의 조정과 중재’,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이해’가 포함되었다.

(1) 의사결정을 위한 심사숙고의 시간 제공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직면한 의사결정에 대해 재촉하지 않고 충분히 상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하였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의사결정 상황을 이해하고 노인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이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고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들의 가치와 선택지를 비교해 보도록 지원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장단점을 제공하고 다른 환자가 어려워 한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고 최종 선택은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상의하에 하실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드리는 편이에요. 시간을 드리면 환자분과 보호자분이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결정을 하셔서 저희(의료진)에게 전달해주세요. (A3)
환자분은 치료받고 싶어 하는데 보호자분들이 안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기는 했었어요. 그런 때는 딜레마에 빠지더라고요. 왜냐하면 환자의 선택하고 보호자의 선택이 다르니까. 환자분들이 고령이다 보니까 보호자 의견대로 가기 쉬워요. 저희가 어떤 선택이든 강요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래서 충분히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의견을 다시 여쭤봐요. (A2)

(2) 의사결정의 조정과 중재

노인환자는 간호사와 단둘이 있을 때 가족에게 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말하기도 하고 간호사는 노인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의 의견을 가족에게 전달하거나 노인환자와 가족의 의견이 상충할 경우 양쪽의 의견을 같이 듣고 합의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의사와 노인환자, 가족의 의견을 조율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였다.
환자와 단둘이 얘기할 기회가 생겼을 때 일단 환자분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경청을 해줘요. 환자분이 원하는 게 분명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일단은 충분히 들어주고 웬만하면 환자분들이 원하는 쪽으로 해드리려고 해요. (중간 생략) 일단은 환자의 입장부터 생각을 하고 환자를 위한 결정이 되도록 하고 있어요. (A2)
환자 얘기를 먼저 들어보고 보호자한테 전달을 하죠. 환자분은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보호자분들은 어떠신지 의향을 여쭙고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좀 대립이 된다 싶으면 아무래도 환자가 보호자하고 상의를 할 수 있게 시간을 드리고 그러고 나서 일단 보호자분이 결정된 사항을 저희에게 전달하면 그걸 수렴해서 주치의한테 전달을 하고 의견을 통합시키고 있어요. (A4)
설명은 의사가 주로 하고 환자는 듣는 입장이라 저희가 그 가운데에서 전달자나 다리 역할을 해줘야 되는 것 같거든요. 환자와 제가 의사가 설명하는 것을 같이 듣지만 (환자가) 잘못 이해해서 보호자한테 아예 다른 방향으로 얘기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때 저희가 가운데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다른 의사결정이 되지 않게 방지하는 것 같아요. (A4)

(3)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이해

간호사는 노인환자의 삶의 목적과 가치관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노인환자의 의사결정의 방향을 이해하려 노력하였다. 간호사는 노인환자가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삶의 경험이 다르며, 노인환자의 건강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접근과 배려가 필요한 것을 경험하였다. 간호사는 환자가 질병과정에서 원하는 것을 말하게 하고 삶의 가치관과 치료방법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하였다.
처음에 계속 투석이나 치료를 거부하다가 결국 복막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혈액투석을 하게 된 어르신이 있었거든요. 진료 기록을 보니까 계속 투석 거부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왜 자꾸 진료 거부하시냐고 하니까 ‘자기가 가장이라서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석을 하면 일을 못하니까 거부했었다’라고 해서 ‘그 사람의 가장 최우선의 가치가 자신의 건강보다는 가정을 계속 풍요롭게 하는 거에 우선적이었다’라는 걸 이해할 수 있었어요. (A10)
노인환자는 삶의 경험이 다양해서 다른 연령대의 환자와는 다르게 힘들어요. (간호사가) 환자와 보호자와 라포 형성을 잘해 놓으면 노인환자와 보호자와 의사소통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A6)
간호사가 제공하는 정보를 믿게 하는 것은 환자와 간호사의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신뢰가 있으면 확신이 더 될 거고 믿음이 더 가고 그런 것은 관계 속에서 나오지 않나 싶어요. (A5)

4) 주제 4. 의사결정의 결과 평가

간호사는 의료진이 제공한 선택지에 노인환자와 보호자의 가치관이 부합된 의견이 결정되고 의사결정 내용에 만족하는지, 결정한 의견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의사결정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노인환자와 가족의 의사결정에 대한 역할과 범위를 확인시켰다. 이에 대한 범주는 ‘의사결정의 만족도 확인’, ‘환자의 의사결정 변화 수용’이 포함된다.

(1) 의사결정의 만족도 확인

노인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노인환자의 건강관련 의사결정을 내린 후 간호사는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족하는지를 확인하였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의 의사결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의사결정 후 환자와 가족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려주었다.
보호자와 우리(의료진)가 신체억제대를 적용한다고 함께 결정해도 막상 신체억제대를 적용한 환자를 보고 나서 보호자의 마음이 변해서 억제대를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때 다시 보호자와 환자에 대해서 논의했어요. (A5)
환자에 대해 다 같이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의 변동사항이나 추가적으로 추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라고 해요. (A5)
당뇨 환자가 당뇨조절이 되어서 퇴원결정이 나서 재가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해서 인슐린 투약을 자가교육하는데 환자가 고령이다 보니까 스스로 하기 어렵다고 하거나 미숙한 부분을 저희(의료진) 쪽에서도 발견하고 보호자도 집에서는 힘들 것 같다고 할 때 다시 상의해서 (퇴원을 미루고) 입원을 더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A4)

(2) 환자의 의사결정 변화 수용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의 의사결정에 변함이 없는지 확인하였다. 노인환자와 가족의 의사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대해 알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도록 안심시켰다. 다른 선택지에 대해 노인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다시 논의하여 새로운 결정을 다시 할 수 있음을 알렸다.
수술 날짜가 막상 다가오면 (환자와 보호자가) 고민을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수술하기로 모두(환자, 보호자, 의사, 간호사)가 결정했는데 환자 연세가 많아 환자와 보호자가 고민하고 수술을 안 한다고 해서 수술 이외의 치료 방법에 대해 다시 의논했던 적이 있었어요. (A5)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이라던지 시술을 결정하고 나서 날짜가 다가올 때 하루 전에 의사한테 알리는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견 변함없이 진행할 건지를 재차 확인했던 것 같아요. 선택에 대해 변함이 없는지. (A5)
DNR 결정할 때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가족끼리 상의 후 DNR 서명 후에도 (결정에 대한) 변동사항이나 승압제나 인투베이션, CPR 등 처치에 대해서 의견이 변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해요. (A5)

논의

본 연구는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역할은 ‘의사결정 참여 촉진’,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 ‘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 존중’, ‘의사결정의 결과 평가’의 4가지 주제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첫 번째 주제인 의사결정 참여 촉진에서는 ‘환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의지 확인’, ‘의사결정의 주체와 의사결정 능력 확인’, ‘협력적 문화 조성’의 3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에게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렸으며 의사결정의 참여 의지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공유적 의사결정은 환자, 가족, 의사, 간호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와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협력적 개념이며 노인환자를 공유적 의사결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노인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방법이다[3,11]. 만성질환자의 치료에 대한 요구를 조사한 Rijken 등[24]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질환자는 원하는 건강상태와 목표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고 만성질환이 진행된 시점에 따라 건강목표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은 환자의 관점에서 개별적인 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에 대한 의사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의사결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의사와 간호사의 지식, 태도 및 경험을 탐색한 Mathijssen 등[19]의 연구에서도 의료진이 환자와 가족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도를 이해하는 것이 공유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이며 환자의 건강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고하였다. 종합병원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참여 경험에 대해 면담한 Chung 등[8]의 연구에서 치료와 관련이 있는 대부분의 결정은 의료진이 주도하였다. 또한 대만과 필리핀 간호사를 대상으로 공유적 의사결정 경험을 면담한 선행연구[8,25] 결과에 따르면 가족의 역할이 중시되는 문화권에서는 환자가 아닌 가족의 주도하에 환자의 건강관련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간호사는 노인환자의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 주체가 주로 의료진과 가족이었음을 경험하였다. 하지만 간호사는 최대한 노인환자의 의사결정 의사와 능력을 확인하고 이들을 의사결정의 주체자로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간호사는 노인의 건강결정 행위를 이해하기 위해 노인의 질병 과정에 있어 가족의 역할을 이해해야 하며,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환자와 가족이 이러한 역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Bos-van den Hoek 등[17]의 연구에 따르면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 간호사가 참여하면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에 더 많이 부합하는 결정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Mathijssen 등[19]의 연구에서도 의사와 간호사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여 상호 협력적이지 않은 의료환경은 공유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어 의료진 간 협업과 소통하는 문화가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주제인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에서는 ‘환자와 가족이 가진 정보의 정확성 확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정보 제공’의 2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병원간호사의 경험을 탐구하기 위해 FGI를 시행한 Moreno-Lacalle 등[25]의 연구에서 의료인이 특정 결정의 장단점을 제시한다는 것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의 시작이며, 환자와 가족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요 요인이었다. Chung 등[8]의 연구에서도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고 다양한 질문에 답해야 하므로 의사결정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가지고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하였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에게 간호사의 이전 경험과 더불어 노인환자와 가족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장단점을 설명하여 환자와 가족의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환자에게 개별화된 치료를 계획 및 제공하고 질병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간호사의 대상자에 대한 전문직 윤리 의무에도 해당된다[5].
세 번째 주제인 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 존중에서는 ‘의사결정을 위한 심사숙고의 시간 제공’, ‘의사결정의 조정과 중재’,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이해’의 3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환자가 의사결정에 있어 시간적 압박을 경험하면 자신의 가치를 고려한 선택지를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필요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자신의 선호도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에게 주어진 선택지를 알리고 이에 대해 가치 및 선호도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공유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가 입원환자의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Dobler 등[26]의 연구에서는 환자와 가족의 요구사항을 논의하고 의료인 간 정보 전달을 하는 데 있어 시간 부족은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환자의 역할을 알기 위해 암환자 또는 만성질환자와 의료인을 대상으로 면담을 시행한 Keij 등[27]의 연구에서도 환자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다양한 선택 사항에 직면하면 정서적으로 고통을 느끼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적 압박을 경험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 의사와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였으며, 가족들에게는 환자의 생각과 소망을 알리는 동시에 환자의 의사를 의사에게 전달해주는 대변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입원환자의 연명의료 의사결정 참여에 대한 Arends 등[18]의 연구에서 간호사는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사로부터 전달된 정보를 환자와 가족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였다. Rijken 등[24]의 연구에서도 간호사는 다양한 선호도와 가치를 가진 이해관계자를 조정하거나 연결하며, 환자와 가족이 의료진에게 요구하는 기대치를 이해하고 이를 타 의료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노인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공유적 의사결정 경험에 대한 Marriott-Statham 등[5]의 연구에서도 노인의 감정과 삶의 경험을 충분히 알아야 하며,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대인관계기술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환자와 가족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적극적 경청을 통해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충분히 공유할 때 공동 목표에 대한 상호참여가 촉진되었다.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Engel 등[15]의 연구에 따르면 환자는 간호사와 긴밀하고 빈번한 접촉을 하므로 의사와 쉽게 공유하지 못했던 자신의 바람과 선호도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네 번째 주제인 의사결정의 결과 평가에서는 ‘의사결정의 만족도 확인’, ‘환자의 의사결정 변화 수용’의 2가지 범주가 도출되었다. 간호사는 노인환자와 가족이 의사결정을 내린 후 결과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였고 후속 상담을 계획하였다. 간호사는 공유적 의사결정의 결과에 대한 노인환자와 가족의 만족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노인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결정을 재고할 수 있도록 인지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간호사는 결정으로 인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인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며, 의사결정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 간호사가 의사결정의 결과를 확인하고 사후관리를 하는 것은 의사결정의 품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다[28].
본 연구는 노인 건강관리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경험하는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해 생생한 진술을 통해 탐색하고 간호사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시도한 데 그 의의가 있다. 노인간호 현장에서 공유적 의사결정에 대한 요구가 많으며 간호사는 공유적 의사결정의 시작단계부터 평가단계까지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유적 의사결정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그러한 역할이 좀 더 체계적으로 노인환자간호 현장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에 참여한 간호사는 일부 지역의 종합병원 및 병원에 근무하며 병원 환경에 있는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과정에서 경험한 공유적 의사결정을 1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탐색한 것으로 요양병원이나 지역사회 환경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을 확인하는 데는 그 한계가 있다. 추후연구에서 대상자의 수와 실무환경을 더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공유적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간호사의 역할을 탐색하기 위해 FGI를 시행하였다. 10명의 간호사의 면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의사결정 참여 촉진,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 환자의 가치 및 선호도 존중, 의사결정의 결과 평가 4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만성질환 노인을 위한 공유적 의사결정을 촉진할 수 있는 선행조건과 환경적 지원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는 만성질환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며, 공유적 의사결정의 주체인 만성질환 노인환자와 가족의 경험과 요구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Conceptualization and Methodology - MP; Investigation - JK and JJ; Formal analysis - JK; Writing – original draft and Writing – review & editing - MP, JK, JJ, and DTTT
Conflict of interest
No existing or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SIT) (No. 2022R1A2C10039041131482092640101)
Data availability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ACKNOWLEDGEMENT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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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ref pmi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10)
Group No. Age (year) Sex Marital status Education level Current department Size of the hospital Total clinical experience (year) Current department experience (year)
FG 1 1 26 F Unmarried University General 300 to <500 beds 3.6 3.6
2 33 F Married University General 100~ to 300 beds 11.0 5.0
3 36 F Unmarried University Comprehensive nursing care 300~ to 500 beds 14.6 2.2
4 39 F Married University General 300~ to 500 beds 13.9 3.9
5 31 F Married University Comprehensive nursing care 300~ to 500 beds 9.6 2.1
6 34 F Married Master General 300~ to 500 beds 10.0 3.0
FG 2 7 31 F Married Master General ≥500 beds 9.8 9.8
8 27 F Unmarried University General ≥500 beds 4.0 2.0
9 26 M Unmarried University General ≥500 beds 2.9 2.9
10 27 F Unmarried University General ≥500 beds 4.8 4.8

F=Female; FG=Focus group; M=Male.

Table 2.
Perception of Nurses’ Role in Shared Decision-Making
Theme Category
Facilitating involvement in decision-making Confirming intention for decision-making
Identifying the decision-maker
Nuturing collaborative culture
Providing information for decision-making Ensuring the accuracy of patient and family member’s information
Providing rational for reasonable decision-making
Respecting patient values and preferences Allowing time for careful consideration to make a decision
Moderating and Mediating for decision-making
Understanding patient values and preferences
Evaluating the outcome of decision-making Confirming changes in the opinions on the determined content
Accepting changes in decision-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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